기사입력 2003-02-27 오후 14:31:53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새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김화중 국회의원(민주당·전 대한간호협회장)을 확정했다.

　신임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혜안을 가진 전문가로서 개혁성, 전문성,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아 발탁됐다. 김 장관은 평소 친화력, 조정력, 과단성, 참신성 등을 두루 갖춘 인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평심을 가지고 16대 국회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김 장관은 평소 모두에게 정의롭고 유익한 평등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신념과 철학으로 일관해왔다.

　특히 지난해 5월 민주당내에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결성된 이후에는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의료계의 현실을 토대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보건의료 정책공약을 총괄 검증하며 당의 정강정책과 맞게 세부공약을 선정하는 조율사 역할을 해냄으로써 새 정부 복지부 장관 적임자로 꼽혀 왔다.

　김 장관은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학위,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받았다.

　대한간호협회장과 간협신보 사장, 대한간호정우회장 등을 거친 김 장관은 여성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농어촌 주민과 영세사업장 근로자 등 제도권에서 소외된 국민들을 위한 일차 보건의료체계 발전에 헌신해 왔다.

　대한간호협회는 김화중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 임명된 것과 관련,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신념과 의지를 갖추고 있고,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적임자가 임명됐다"면서 크게 환영하고 "앞으로 모든 국민의 뜻에 어긋남 없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협은 또한 “간호계 내부적으로도 김 의원의 복지부 장관 임명은 간호의 역량을 크게 떨친 쾌거이며 간호사는 사심없이 오직 국민의 편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가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뜻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화중 의원이 복지부 장관직을 맡게 됨에 따라 간호계에서는 김모임 전 장관에 이어 두 번이나 장관을 배출하게 됐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