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3-06 오전 08:57:30

추위와 배고픔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과 정성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민족복지재단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북한 어린이 돕기 2003이 주관한 `북한 어린이 돕기 2003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27일 성황리에 열렸다. `북한 어린이 돕기 2003'은 북한 어린이 돕기에 나선 민간단체들의 협의체로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해 사랑의 보금자리, 서울YWCA,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등 1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에서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전개한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 운동'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의 간호인상을 수상한 양승희 대전시간호사회장과 양승숙 장군 자매도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북한 어린이 돕기 사업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이정희 간협 제1부회장과 박혜자 간협 제2부회장을 비롯해 간호계 인사 50여명은 후원의 밤 현장에서 모금에 동참했다.

　김의숙 회장은 "간호사들이 굶주림과 추위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 통일의 주역이 될 북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사랑의 보금자리, 국제로터리Jone 9 2002-03, 호산나교회 등에서 전달한 후원금과 참석자들의 약정금을 포함해 모두 3억5000여만원이 모금됐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