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이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관상동맥우회술(CABG) 전담팀 2개를 독립 운영하는 체계를 완비하고 연중무휴 응급 심장수술 체계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야간, 주말, 공휴일을 포함한 365일 24시간 응급 심장질환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체계 구축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서 급성 심근경색 등 응급 심장질환 환자가 수도권으로 이송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곧바로 수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지역 필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현재 연간 100건 이상의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며 부·울·경 지역 대학병원 중 손꼽히는 수술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심부전, 투석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의 수술을 적극 수행하며 3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이러한 의료 질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2021.10.~2023.9.)’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종합 점수 97.27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94.27점)을 크게 웃돌았고, 평가 시작 이래 8회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수술의 안전성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와 예후 등 모든 영역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갖추었음을 입증한다.
주민호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는 “부·울·경 지역의 심장질환 환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수도권으로 이송되지 않고 곧바로 수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역사회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심장 수술센터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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