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립대학병원의 소관 부처를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방안과 관련해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지난 11일 강원대학교병원 암노인센터 대강당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립대병원의 부처 이관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 교육부 윤혜준 의대교육기반과장 등 정부 관계자와 남우동 강원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교수진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협의체’ 논의를 바탕으로 마련된 국립대병원의 복지부 이관 관련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강원대병원 교수진은 부처 이관에 대한 구성원들의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강원대병원에 기대하는 역할, 강원 북부 지역의 상급종합병원 부재 문제, 국립대병원에 대한 예산 및 인력 확보, 의학 교육 현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질의에 대해 지역필수의료기금 마련 및 지원체계 법제화, 인력·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국립대병원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지역 의료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단장은 “정부와 국립대학병원과의 소통 노력이 현장 구성원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이관 관련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 역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 및 이관 논의에 반영되길 희망한다”며 “지역 의료 발전과 국립대병원의 공공적 역할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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