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3-13 오후 15:33:55

　자살 및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존중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세우기 위한 콘서트가 열렸다.

　대구시보건교사회(회장·이화연)와 대구시교육청(교육감·우동기)은 `청소년 생명존중 가치관 형성을 위한 문화 콘서트'를 3월 10일 대구학생 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대구시간호사회, 보건교사회, (재)청소년폭력예방 대구지부, 청소년 흡연·음주예방대구협의회가 후원했다.

　이날 1500여명의 청소년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대구지역 보건교사 400여명이 두 달에 걸쳐 콘서트를 준비했다. 보건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꾸민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관심을 갖고 먼저 도움을 주자는 주제의 연극 `친구야 힘내! 우리가 있잖아',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수화 공연, `생명존중과 또래우정' UCC 동영상 상영, 이중창과 댄스공연 등이 무대에 올랐다.

　콘서트는 `생명존중' 구호를 함께 외치며 마무리됐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문화 콘서트를 통해 서로 배려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화연 대구시보건교사회장은 “청소년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 “학생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든 보건교사를 찾아와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