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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의료봉사단 파견
간협 등 보건의료단체 공동 참여
기사입력 2003-05-28 오전 09:13:15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료단체가 합동 구성한 의료봉사단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기 위해 23일 출국했다.

 이번 봉사단 파견사업은 조선일보와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료 관련단체들이 동참해 추진했다.

 1차로 떠난 의료봉사단은 조연옥, 안은신 간호사를 비롯 의사 2명, 약사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바그다드 알 무사얏 종합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6월 1일 귀국하게 된다.

 봉사단은 진료활동 이외에도 각 보건의료단체에서 내놓은 지원금과 의약품, 의료기기 등 지원물품을 이라크 병원 및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이라크의사회장 등 보건관계자들과 면담을 갖는다.

 이들의 현지 조사를 토대로 필요한 약품 및 소요예산이 파악되면, 다음달중 2차 의료봉사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간협은 이번에 떠난 두 간호사에게 각 5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조연옥 간호사는 “인천공항 자원봉사자로 많은 외국인들을 도와봤던 경험을 살리겠다”면서 “뜻깊은 봉사의 기회가 주어진데 대해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며 한국 간호사의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고 도아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보건진료원으로 일하면서 이웃사랑이 생활화됐다는 안은신 간호사는 “대한민국 의료인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이라크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겠다”고 말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이정희 제1부회장 대독)은 “이라크 국민들은 종전 후에도 기근, 전염병, 절망 등과 또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이들을 돕기 위해 보건의료계가 하나로 뭉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봉사단원들의 자랑스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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