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6-26 오후 13:17:21

서울시 가정어린이집에 간호사가 방문해 영유아들의 건강을 돌보는 사업이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시간호사회(회장·박호란)에서 가정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간호사회는 서울시 보육담당관실에서 공모한 `2012 가정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사업'에 지원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앞서 2010∼2011년 서울형 어린이집 간호사 파견사업을 실시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서울시간호사회는 사업 시작에 앞서 가정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사업단 발대식을 가졌으며, 사업에 투입될 간호사 32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간호사들은 영유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 소재 가정어린이집 2700여 개소 중 0세 영아가 많은 곳 950개소를 대상으로 월 2회 방문하고 있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와 건강·위생 상태 등을 점검해 건강기록부를 작성하며, 특이사항 발생 시 부모에게 통보하거나 주치의에게 연결한다.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영아 돌연사 예방법 및 심폐소생술 등 위기 상황 대처법을 교육하고 있다. 시기별 예방접종 정보, 환절기 및 여름철 주의사항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박호란 서울시간호사회장은 “지난 2년 간 서울형 어린이집 간호사 파견사업을 통해 영유아의 발달 및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영유아의 건강과 행복한 가정, 나아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마음으로 간호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혜영 간호사는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