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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간호조직문화' 행복한 일터 만들자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 정착돼야
기사입력 2013-07-16 오후 14:17:10

“자아실현이 가능한 긍정적인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한다.”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개인의 희생으로 해결해서는 안되며, 제도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긍정적인 간호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청회가 병원간호사회(회장·곽월희) 주최로 7월 10일 열렸다. 그동안 간호조직문화 연구 3편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염영희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는 “조직문화는 개인의 행위와 태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이는 조직의 성과로 이어진다”면서 “구성원 간에 상호작용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아실현이 가능하도록 돕는 조직문화가 긍정적인 조직문화이며 건강한 업무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그넷병원에 대해 소개했다. 마그넷병원은 최선의 간호표준, 행복한 근무환경을 통해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미국간호협회 산하기구인 미국간호사자격인증원(ANCC)에서 주관한다.
하정옥 서울대 여성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발제를 통해 “조직문화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규정하고 도덕적 당위성을 강요해 한 사람의 희생과 봉사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공동의 문제로 규정하고 조직차원에서 해결방안을 강구해 제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에 이어 긍정적인 간호조직문화 조성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임숙빈 을지대 간호대학 교수는 “수직적, 권위적, 집단주의적 특성이 강한 전통적 간호조직문화는 탄성력이 떨어진다”면서 “사람·환경·현상의 다양성과 서로 다른 특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숙 경희의료원 수간호사는 “간호사 개개인의 성장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특히 수간호사들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고민과 어려움 등을 상담받을 수 있는 공식적인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화영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개발과 사무관은 “여성의 생애주기를 예측해 장기적 인력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의사결정과정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은경 서울시 서남병원 간호부장은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간호계가 공동체의식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숙련된 임상경력자가 인정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