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30 오후 13:47:26

간호대학생들이 졸업 후 간호사로서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며 임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해선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한국간호평가원(원장·박호란)은 `역량기반 교육과정 운영방안 세미나'를 8월 26일 개최했다.

　역량기반 교육은 역량 있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직업인의 역할을 정의하고, 역할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규정하고, 규정된 역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교육의 결과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유현숙 한국교육개발원 고등교육연구본부장은 `역량기반 교육의 필요성과 의미' 주제강연을 통해 “간호대학생들이 졸업 후 성공적으로 임상에 적응하면서 간호사로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기 위해선 역량기반 교육과정이 필수적”이라면서 “전공분야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력, 리더십, 글로벌 마인드 등의 역량을 균형 있게 키워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보영 상명대 교육학과 겸임교수는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구성과 특징' 주제강연에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육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통합교과목을 운영해야 한다”면서 “교수들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Teaching)가 아니라 `학생들이 배운 게 무엇인가'(Learning)에 초점을 맞춘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의학교육에서의 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사례를 소개했다.

　김은미 호원대 컴퓨터·게임학부 교수는 `역량기반 공학교육 운영의 실제' 주제강연을 통해 “학습성과(졸업 당시 학생들이 갖춰야 할 지식과 수행능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성과 달성여부를 평가해야 한다”면서 “교육과정은 반드시 공인 인증기구를 통해 평가받아야 하며, 주기적으로 평가인증을 받으면 교육과정의 질이 향상되고 국제적 수준의 교육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신경림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장은 `간호사 핵심역량과 간호교육 학습성과' 주제강연을 통해 “역량기반 교육과정은 시대적 흐름이며, 이미 다른 학문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간호사 핵심역량을 토대로 교육목표를 세우고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정착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교육과정에 대해선 반드시 평가를 해야 한다”면서 “평가인증을 받은 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생은 전문직 간호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증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건강정책연구소에서 수행한 `신규간호사 이직 경험을 통해 본 간호사의 역량' 연구결과를 임현숙 한양대 구리병원 주임간호사가 발표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