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12-28 오후 13:15:28

간협신보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전국의 애독자 여러분.

간호를 세상에 올바르게 알리고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1976년 12월 31일 첫 선을 보인 간협신보가 창간 2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간협신보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16만 간호사들의 다정한 벗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간협신보는 올 한해 편집의 기본방향을 대한간호협회가 한국 간호의 비전으로 제시한 '간호의 전문화' '간호시장 개발' '보건의료정책 결정자'라는 3대 화두를 풀어내는데 두고 매진해 왔습니다.

첫째, 간호의 전문성을 높이면서 자기 개발을 위해 각 분야에서 애쓰는 간호사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간호사의 업무와 역할을 규정짓는 법과 제도의 변화를 발빠르게 보도하고 여론을 조성하는데 힘써 왔습니다.

둘째, 간호시장 개발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간호센터를 창업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꿈을 키워가는 간호사들의 활약상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셋째, 간호사들이 21세기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여성발전을 주도하는 전문인력으로 당당히 나서고 정책결정자로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의약분업 시행으로 인해 온 국민과 간호사들에게 불어닥친 고통과 시련을 지면을 통해 함께 나누고 간호계의 입장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도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간협신보는 또한 올해 몇 가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알찬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우선 회원들이 폭넓게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객원기자제도를 의욕적으로 도입했습니다. 각 기관에서 뽑힌 객원기자들이 교육을 받은 후 현재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 제도는 계속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간협신보 홈페이지 오픈도 큰 수확 중의 하나입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신속하게 간호계 안팎의 다양한 뉴스를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홈페이지가 진정한 간호정보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간협신보가 이렇듯 여러 가지 일을 해내고 간호사를 위해 정도를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의 채찍질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같은 성원에 보답드리기 위해 새해에는 더욱 알찬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특히 내년은 간협신보가 창간 2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만큼 더욱 충실히 준비하도록하겠습니다.

특집기획 시리즈를 마련해 간호계의 핫 이슈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으며, 자랑스런 간호사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발굴해 소개하겠습니다.

또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고루 반영하고 간호대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세계의 간호 흐름을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해외간호 소식도 보다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간협신보는 앞으로 간호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신문, 소리없이 흐르지만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큰 힘이 되어 여러분 곁을 든든히 지켜드리겠습니다.

이제 올 한해 간호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던 시간들을 마무리 짓고 희망의 새 아침을 설계하시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독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화중<대한간호협회 회장 ·간협신보사장>

김화중  news@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