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6-21 오후 13:49:02

ICN 새 회장으로 크리스틴 핸콕(Christine Hancock)이 선출됐다. 각국대표자회의는 10일 임원선거를 통해 앞으로 4년간 ICN을 이끌어 갈 회장과 함께 14명의 이사를 뽑았다.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당선된 크리스틴 핸콕은 1989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영국간호협회 사무총장으로 일해왔으며 유럽간호사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핸콕은 영국 간호계를 대표하는 리더이며 영국간호협회를 이끌면서 회원 수를 늘리고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인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간호사들의 급여와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데도 공헌했다.

여성 간호사로는 최초로 영국 국가보건기구 수석행정관 중 한 명으로 뽑힌 바 있으며 여성의 평등한 삶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앞장서 일했다. 심장간호, 가족계획, 노인간호 등의 분야에서 간호사로서 실무경험을 쌓았으며 간호인력관리에 대해 연구했다.

핸콕 회장은 "세계의 간호사를 대표한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일이며 열정을 다해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ICN을 보다 힘있고 단합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네트워크로 발전시키고 존경받는 전문직 단체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각 나라가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ICN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동안의 모토로 '돌봄(Care)'을 제시한 핸콕 회장은 "돌봄은 간호의 본질이며 핵심 개념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제대로 돌봄을 받은 환자는 양질의 서비스를 받았다고 느끼게 되며 충분히 돌봄을 제공한 간호사는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각 지역별로 선출된 ICN 이사는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 - 필다 니지만데(남아프리카) △중동 - 안젤리키 타파코우데(사이프러스) △북유럽 및 동구 - 아스타 뮬러(아이슬랜드), 베로니카 쿤스테크(슬로베니아) △중남유럽 - 프란쯔 와그너(독일), 마리아 소레스(포르투갈), 쉴라 머피(영국) △북미 및 카리브지역 - 엘레나 로스(캐나다), 에디스 앤더슨(자마이카) △남아메리카 - 둘세 바이스(브라질), 글라디스 네이라(칠레)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 로즈마리 브리안트(오스트리아), 조오지 코데로(필리핀), 유 메이 차오(대만)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