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10-26 오전 09:20:26

신규 간호사 채용시 면접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전형방법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지원자가 긍정적이고 성실한 인물인지, 간호에 애정을 갖고 있는지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인사 관계자들은 말한다. 간호사의 바람직한 태도와 에티켓을 강의하는 한국프로토콜 원장 서자원 간호사를 비롯 면접 사례를 소개한 웹사이트 'Nursing informatics', 면접에 적합한 옷차림 및 화장법 등을 조언하는 정연아 이미지테크 등에서 도움말을 얻어 면접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기억해둬야 할 사항들을 점검해본다.

△면접에 임하는 태도 = 병원의 핵심가치는 '돌봄'이며 돌봄의 질은 따뜻함, 안정감이 좌우한다. 따라서 상냥하고 밝은 표정과 미소를 보여줘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침착한 태도로 자신의 장점과 특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관에게 "예"라는 대답을 명쾌하게 하고 시선은 산만하지 않게 면접관의 양미간에 두고 이야기한다. 교과서적인 대답보다는 자신의 느낌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의사소통시 음성이나 말씨 등에서 지혜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유아적인 화법이나 상대를 불편하게 할 만큼의 달변은 부적절하다.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겸손하고 당당하게 인정한다. 다른 사람에게 질문순서가 넘어갔다고 해서 흐트러지지 말고 문닫고 나갈 때까지 자연스런 태도를 잃지 않는다.

△주요 예상질문 = 자기소개, 지원동기와 간호에 대한 원론적인 물음은 기본적인 예상 질문이다. 간호란 무엇인가, 간호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친절이란 무엇인가,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미리 준비한 것 같은 모범답안보다는 평소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정보화시대 신종 언어나 간호이론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는가, 현대 의료체계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등 앞서가는 마인드를 살피는 질문도 있다.
보다 구체적인 질문으로는 환자를 돌보는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나중에 어떤 수간호사가 되길 원하는가, 어떤 수간호사 밑에서 일하고 싶은가, 간호사의 체력유지방법은, 노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이 있다.
그밖에 의약분업에 대한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행복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있었고 지원자의 통합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논리전개, 상황대처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상황을 던져주고 답변하게 하는 병원도 있었다.

△바람직한 용모와 복장 = 아름다운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좋은 사람을 뽑는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입가에 자연스러운 미소를 잃지 않도록 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의상은 베이직하고 심플한 옷이 문안하다. 마른 사람의 경우 밝은 색이면서 차분한 느낌으로, 살찐 사람들은 짙은 색을 입는다. 머리는 묶거나 핀으로 고정해 행동에 지장없게 한다.
스커트 길이는 무릎 위 5㎝가 적당하고 트임이 너무 깊지 않은 것으로 검정·감색·회색·갈색·와인색 등을 선택한다. 바지의 경우 통이 넓거나 몸에 딱 달라붙는 스타일은 피한다.
눈화장은 은은하게, 립스틱은 중간톤으로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한다. 특히 눈썹은 인상을 결정하는 부위이므로 신경써서 메이크업한다. 안경, 치아교정 등이 스스로 꺼림칙하게 느껴지면 면접시 위축되지 않도록 벗는 것이 좋다.
자세는 올곧고 걸음걸이는 당당하게 한다. 앉을 때는 등받이에 엉덩이를 바짝 닿게 해 앉고 턱은 아래로 당긴다. 절제된 몸짓과 제스처로 신뢰감을 표현한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