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10-26 오전 10:39:03

올해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시험에서 한국 간호사 55명이 합격한 것으로 12일 발표됐다.

지난 7월 30일 서울서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총 101명이 응시했으며 57명이 합격해 56.4%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1999년(25.5%) 합격률보다 20.9%, 2000년(44.2%)보다 12.2%가 높아진 결과다. 합격자 중 55명은 간호사이며 산부인과와 소아과 의사가 각각 1명씩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시험은 국제모유수유전문가자격시험국(IBCLE)에서 주관하며 매년 7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실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부터 한국모유수유협회(회장·김혜숙)가 IBCLE의 위임을 받아 한글로 번역된 문제를 서울로 가져와 직접 시행하고 있다.

시험에 합격한 박동숙 간호사(경북대병원 산부인과 외래)는 "한국모유수유협회에서 대구지역에 개설한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해 자격시험을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 병원측과 상의해 산부들을 위한 상담코너나 상담전화를 개설해 모유수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30시간의 이론교육을 받아야 하며 4년제 대학 졸업자는 2500시간, 전문대학 졸업자는 4000시간의 실무경력을 갖춰야 한다. 시험문제는 객관식으로 총 200문항이 출제된다. 한국모유수유협회는 내년에도 지방에서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간호사들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2)537-1490.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