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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군 탄생 각계 반응
간호사 위상 드높인 큰 경사"
기사입력 2001-11-15 오전 10:10:30
◆ 간호계 반응
"간호사 위상 드높인 큰 경사"
간호사가 우리나라 첫 여성장군이 된 것에 대해 간호계는 크게 환영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우리나라 여성의 역사, 간호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는 뜻깊은 일"이라면서 "그동안 여성장군 배출을 위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정연강 대한간호정우회장은 "첫 여성장군에 양승숙 간호병과장이 선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체증이 실타래처럼 한꺼번에 풀린 듯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며 "간호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여성장군 배출을 위해 10여년을 함께 노력해 온 간호정우회 전체 회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보 선 부산대 명예교수(전 간협 대의원총회 의장)는 "방송과 신문지면을 통해 첫 여성장군에 양승숙 간호병과장이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감개무량했다"며 "우울하고 어수선한 때에 시원한 청량제와 같은 소식이었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 명예교수는 또 "오늘의 영광은 양 대령뿐 아니라 간호병과가 창설된 이래 수많은 선배·동료·후배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밑거름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한층 더 큰 사랑과 겸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오경자 광주광역시간호사회장은 "첫 여성장군이 간호병과에서 배출된 것은 그간 간호장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신을 다해 자신의 책무를 다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렇게 커다란 영광이 간호계에 주어진 만큼 모든 간호사들이 더욱 분발해 국민건강을 위한 질 높은 간호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고대안산병원 간호사는 "'최초'라는 말은 시작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여성장군 탄생을 계기로 많은 간호사들이 영향력 있는 분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크게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여성장군의 영예를 안은 양승숙 대령을 보면서 언제나 준비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되새길 수 있었으며 간호사로서 어떤 모습으로 종사하고 있든지간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교훈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예비간호사인 신흥대학 간호과 3학년 이지영 양은 "온 국민의 축하를 받는 양 대령을 보면서 내가 간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면서 "여성과 간호사의 위상을 한층 높여 간호학생들의 자긍심의 원천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소선 양(서울대 간호대학 4학년)은 "남성중심의 군에서 여성 간호사가 첫 별을 달았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고 말하고 "여성에게도, 간호사에게도 이제 성역은 사라졌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며 "양 대령이 장군으로서, 간호사로서 앞으로 어떤 계획과 포부로 임하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 또한 크다"고 덧붙였다.
김성한 대한민국 영관장교연합회 부회장은 "여성 장군의 탄생은 여군뿐 아니라 전체 여성계의 경사"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네티즌은 "국군이 창설되고 간호장교가 배출된 지 53년만에 여성장군이 배출된 것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 여성계 반응
"전 여성의 염원 이뤘다" 환영
여성부와 각 여성단체에서는 한국군 창설이래 첫 여성장군 탄생에 대해 온 여성계의 오랜 염원이 이뤄진 값지고 소중한 쾌거라며 크게 환영하고 주인공인 양승숙 대령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여성부는 "건군 53년만에 양승숙 대령의 준장 진급으로 이뤄진 첫 여성장군 배출은 명실상부한 '여성지휘관시대의 원년'을 연 것"이라며 높이 평가하고 "군내에 새로운 여성지도자상이 정립되고 여군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명숙 여성부 장관은 양 대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양승숙 대령의 준장 진급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여성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준 매우 소중한 쾌거"라면서 "앞으로 여군의 성장과 능력 개발을 위해 선배로서 철저한 모범을 보여 후배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부는 "현대전은 첨단정보의 발굴 및 과학전의 특성을 띠며 군 인력충원과정에도 다양성과 전문성이 강조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만한 우수한 여성인력의 군대유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면서 "여성장군 탄생을 계기로 군의 여성인력이 한층 확대될 것을 기대하며 여성부에서도 여군으로의 진로교육강화, 다양한 병과 및 직위로의 여성진출방안, 군의 양성평등교육 강화, 가정양립시책 등의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은방희)에서도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의 첫 여성장군이 탄생한데 대해 크게 환영하며 여성장군이 배출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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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위상 드높인 큰 경사"
간호사가 우리나라 첫 여성장군이 된 것에 대해 간호계는 크게 환영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우리나라 여성의 역사, 간호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는 뜻깊은 일"이라면서 "그동안 여성장군 배출을 위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정연강 대한간호정우회장은 "첫 여성장군에 양승숙 간호병과장이 선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체증이 실타래처럼 한꺼번에 풀린 듯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며 "간호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여성장군 배출을 위해 10여년을 함께 노력해 온 간호정우회 전체 회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보 선 부산대 명예교수(전 간협 대의원총회 의장)는 "방송과 신문지면을 통해 첫 여성장군에 양승숙 간호병과장이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감개무량했다"며 "우울하고 어수선한 때에 시원한 청량제와 같은 소식이었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 명예교수는 또 "오늘의 영광은 양 대령뿐 아니라 간호병과가 창설된 이래 수많은 선배·동료·후배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밑거름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한층 더 큰 사랑과 겸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오경자 광주광역시간호사회장은 "첫 여성장군이 간호병과에서 배출된 것은 그간 간호장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신을 다해 자신의 책무를 다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렇게 커다란 영광이 간호계에 주어진 만큼 모든 간호사들이 더욱 분발해 국민건강을 위한 질 높은 간호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고대안산병원 간호사는 "'최초'라는 말은 시작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여성장군 탄생을 계기로 많은 간호사들이 영향력 있는 분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크게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여성장군의 영예를 안은 양승숙 대령을 보면서 언제나 준비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되새길 수 있었으며 간호사로서 어떤 모습으로 종사하고 있든지간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교훈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예비간호사인 신흥대학 간호과 3학년 이지영 양은 "온 국민의 축하를 받는 양 대령을 보면서 내가 간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면서 "여성과 간호사의 위상을 한층 높여 간호학생들의 자긍심의 원천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소선 양(서울대 간호대학 4학년)은 "남성중심의 군에서 여성 간호사가 첫 별을 달았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고 말하고 "여성에게도, 간호사에게도 이제 성역은 사라졌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며 "양 대령이 장군으로서, 간호사로서 앞으로 어떤 계획과 포부로 임하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 또한 크다"고 덧붙였다.
김성한 대한민국 영관장교연합회 부회장은 "여성 장군의 탄생은 여군뿐 아니라 전체 여성계의 경사"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네티즌은 "국군이 창설되고 간호장교가 배출된 지 53년만에 여성장군이 배출된 것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 여성계 반응
"전 여성의 염원 이뤘다" 환영
여성부와 각 여성단체에서는 한국군 창설이래 첫 여성장군 탄생에 대해 온 여성계의 오랜 염원이 이뤄진 값지고 소중한 쾌거라며 크게 환영하고 주인공인 양승숙 대령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여성부는 "건군 53년만에 양승숙 대령의 준장 진급으로 이뤄진 첫 여성장군 배출은 명실상부한 '여성지휘관시대의 원년'을 연 것"이라며 높이 평가하고 "군내에 새로운 여성지도자상이 정립되고 여군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명숙 여성부 장관은 양 대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양승숙 대령의 준장 진급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여성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준 매우 소중한 쾌거"라면서 "앞으로 여군의 성장과 능력 개발을 위해 선배로서 철저한 모범을 보여 후배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부는 "현대전은 첨단정보의 발굴 및 과학전의 특성을 띠며 군 인력충원과정에도 다양성과 전문성이 강조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만한 우수한 여성인력의 군대유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면서 "여성장군 탄생을 계기로 군의 여성인력이 한층 확대될 것을 기대하며 여성부에서도 여군으로의 진로교육강화, 다양한 병과 및 직위로의 여성진출방안, 군의 양성평등교육 강화, 가정양립시책 등의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은방희)에서도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의 첫 여성장군이 탄생한데 대해 크게 환영하며 여성장군이 배출될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