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7-13 오전 09:32:19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새 국무총리서리에 장 상 이화여대 총장을 임명했다. 국무총리에 여성이 기용된 것은 헌정사상 최초로 장 총리서리는 국회 인준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총리에 취임한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보건복지장관에 김성호 조달청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7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장상 총리서리는 평북 용천 출신으로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수학과를 수료하고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했다. 미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6년부터 이화여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전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통일고문회의 고문 등을 지냈다.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전남 목포출신으로 조선대부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세청 기획예산담당관,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조사국장, 경인지방국세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지냈다.

첫 여성 총리의 탄생에 대해 대한간호협회(회장·김의숙)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에 여성이 기용된 이번 개각에 대해 대표적인 여성전문직단체로서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