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6-05 오전 09:03:09

앙드레 김 간호사복 패션쇼에서는 간호전문직 의상이 갖춰야 할 기능성과 실용성은 물론, 아름다움과 멋을 충분히 살린 새로운 간호사복이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이와 함께 뛰어난 항균효과를 지닌 신소재 원단의 간호사복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간호사복은 `백의의 천사' 이미지를 한껏 살려 디자인됐다. 일반병동용 및 실습용은 여성스러운 몸맵시를 부각시키면서 활동성과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포켓, 가위집 등 수납기능이 돋보이고 길이와 품, 여밈 등의 조정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지녔다.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등 특수부서 간호사복도 활동성과 인체공학적인 면을 최대한 고려해 생동감 넘치는 느낌으로 디자인됐고, 간호사 랩가운, 캐주얼, 임산부용, 환자가운 등도 편안한 착용감을 주 컨셉으로 삼아 제작됐다.

　보건교사, 교도소, 복지시설, 산업장, 가정전문간호사, 보건진료원 등 지역사회 간호분야별 복장은 각기 고유한 디자인과 다양한 파스텔 색상으로 만들어졌다.

　나이팅게일 선서식, 졸업식, 임관식 등 공식행사에서 착용할 간호정복은 따뜻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담아 계절별로 디자인됐고, 버버리 스타일의 코트, 망토 등에는 우아하고 품격 있는 느낌이 불어넣어졌다.

　또한 이번 패션쇼에서는 신소재 원단의 간호사복이 등장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만하다. 신소재 원단은 (주)유화와 효성에서 개발한 것으로 탁월한 항균기능을 지닌 섬유 `매직실버'로 제조됐으며 원사 `에어로쿨' 적용에 방오가공처리까지 거쳐 획기적인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매직실버'는 기존 항균섬유와 달리 원사에 은 성분을 함유시킨 섬유로 영구적이고 강력한 제균 효과를 발휘한다. `에어로쿨' 원사는 땀 흡수와 건조가 빨라 간호사들의 활동성과 기능성, 착용감을 한층 높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패션쇼에서 발표된 간호사복은 대한간호협회와 패션쇼 협찬 약정을 체결한 주식회사 유화(대표이사·지일환)에서 생산하게 된다. 유화측은 "기존의 간호사복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보완하고, 감염관리 예방차원의 신소재 원단을 이용해 만든 간호사복은 간호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