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6-05 오전 09:04:50

　"환자들을 돌보느라 불철주야 힘쓰고 계신 전국의 간호사분들께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적인 패션예술의 대가 앙드레 김은 "바쁜 업무중에도 간호사들이 항상 미소를 잃지 않도록 열정과 혼을 담아 간호사복을 디자인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앙드레 김은 대한간호협회에서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간호사복 패션쇼를 제안해왔을 때, 망설임 없이 흔쾌히 수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존경하고 흠모해마지 않던 백의 천사 간호사의 복장을 디자인하게 된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웠다고.

　이번 패션쇼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간호사복을 탄생시킨 앙드레 김은 "환자를 돌보는 데에는 의상의 비중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환자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복장에 밝음, 생동감, 율동감을 특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간호사복을 본 사람이면 누구나 아름답고 깨끗하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앙드레 김은 복장의 기능성, 실용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간호사 스스로도 아름다움과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도 치중했다.

　그는 "간호사들의 피곤을 덜어주면서 활력소가 되고 정신적으로도 `나는 아름답다, 매력적이다'라는 자기암시가 되게끔 디자인했다"면서 "환자를 위한 측면뿐만 아니라, 패션감성으로 가득찬 간호사 여러분들의 욕구도 충족시켜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