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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80주년 - 학술제
기사입력 2003-06-05 오전 09:25:56
◆간호현안 심층 논의 … 논문발표 풍성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학술제가 29일 올림픽 펜싱경기장 및 올림픽파크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학술제에는 전국에서 간호사를 비롯해 간호학자, 간호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간호실무·교육·연구분야의 최신 정보와 지식을 교환했다.
나이마 알가시어 WHO 간호분야 시니어 사이언티스트와 사치에 신도 일본간호협회 부회장, 왕춘생 중화호리학회 이사장 등을 발제강연자로 초청해 간호의 세계적 흐름을 살피고 동양 간호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모임 적십자간호대학장은 `국민 건강 옹호자로서의 간호사 역할 정립' 주제강연을 통해 "옹호는 간호사가 전문인으로서의 의무감을 가지고 해가 되는 상황에 있거나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의 편에 서서 건강상의 이득을 가져오게 하는 간호활동"이라며 "건강관리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옹호의 대상인 만큼 간호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인류 건강을 위한 옹호자의 역할연구논문 및 포스터 발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oncurrent Session에서는 치매간호사 및 전문간호사의 역할과 전망,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만성질환관리 등 평생건강관리체계 구축과 독자적 간호중재 개발에 관한 연구논문 40여편이 구연 및 포스터를 통해 발표됐다.
△간호협회에 바란다 △간호의 윤리적 갈등 △보건 및 임상에서의 간호실무 개선방안 △간호용품 아이디어 발표 △간호사 역할 확대와 창업 등을 주제로 마련된 토론광장에서는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간호학생광장'에서는 간호대학생들이 느끼는 갈등과 고민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갔으며, 간호대학 동아리 소개 등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코너가 마련됐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 전문간호사 역할과 발전방향
==표준교과과정안 마련 시급
전문간호사 표준교과과정안을 대한간호협회 차원에서 시급히 마련하고 이론과 실습교육의 질이 보장되도록 해야 하며 실습지도자에 대한 특례인정기준을 두고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 자를 고용해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간호사가 배출되기 전까지 이들을 교육시킬 사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문간호사 역할과 발전방향' 주제 심포지엄에서 영역별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밝혀진 것이다.
김소선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의사의 위임 하에 또는 프로토콜에서 정해 놓은 범위 내에서 자율적인 의사결정에 의한 처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남성위주의 사회와 의사중심의 의료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재분석한 후 한국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CNS(Clinical Nurse Specialist) 역할이 강조된 CNS와 NP(Nurse Practitioner) 통합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간호협회는 표준교과과정안을 시급히 마련하고 이론과 실습교육의 질이 보장되도록 해야 하며 실습지도자에 대한 특례인정기준을 두고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 자를 고용해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간호사가 배출되기 전까지 이들을 교육시킬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간호협회는 의료법에 의한 보건, 마취, 가정, 정신 외에 현재 계류중인 6개 영역의 질병중증도, 성장발달기, 병인, 서비스 환경 등의 분류기준과 전문영역의 범위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법제화라는 제도의 경직성을 고려해 분류는 여러 영역을 포함할 수 있는 대분류로 하되 세부영역은 간호협회나 임상간호사회가 자체 조정하는 안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또 "석사학위를 최소수준으로 두는 것은 학위 그 자체보다 전문간호사의 초봉을 타직종의 석사 수준에서 시작하자는 의도일 뿐만 아니라 석사학위 소지자라는 단일기준은 전문간호사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또 가정·감염관리·노인·보건·산업·응급·중환자·정신보건·마취·호스피스·보험심사 등 11개 분야별 전문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광자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전문간호사제도를 통해 간호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임상간호사 가운데 전문간호사라는 호칭을 부여받고 근무하는 간호사가 있으므로 전문간호사의 호칭 정비가 필요하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전문영역 분류의 틀을 제시하고 학교와 임상간의 긴밀한 교류가 필수적이며 병원에서 필수적으로 고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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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학술제가 29일 올림픽 펜싱경기장 및 올림픽파크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학술제에는 전국에서 간호사를 비롯해 간호학자, 간호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간호실무·교육·연구분야의 최신 정보와 지식을 교환했다.
나이마 알가시어 WHO 간호분야 시니어 사이언티스트와 사치에 신도 일본간호협회 부회장, 왕춘생 중화호리학회 이사장 등을 발제강연자로 초청해 간호의 세계적 흐름을 살피고 동양 간호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모임 적십자간호대학장은 `국민 건강 옹호자로서의 간호사 역할 정립' 주제강연을 통해 "옹호는 간호사가 전문인으로서의 의무감을 가지고 해가 되는 상황에 있거나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의 편에 서서 건강상의 이득을 가져오게 하는 간호활동"이라며 "건강관리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옹호의 대상인 만큼 간호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인류 건강을 위한 옹호자의 역할연구논문 및 포스터 발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oncurrent Session에서는 치매간호사 및 전문간호사의 역할과 전망,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만성질환관리 등 평생건강관리체계 구축과 독자적 간호중재 개발에 관한 연구논문 40여편이 구연 및 포스터를 통해 발표됐다.
△간호협회에 바란다 △간호의 윤리적 갈등 △보건 및 임상에서의 간호실무 개선방안 △간호용품 아이디어 발표 △간호사 역할 확대와 창업 등을 주제로 마련된 토론광장에서는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간호학생광장'에서는 간호대학생들이 느끼는 갈등과 고민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갔으며, 간호대학 동아리 소개 등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코너가 마련됐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 전문간호사 역할과 발전방향
==표준교과과정안 마련 시급
전문간호사 표준교과과정안을 대한간호협회 차원에서 시급히 마련하고 이론과 실습교육의 질이 보장되도록 해야 하며 실습지도자에 대한 특례인정기준을 두고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 자를 고용해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간호사가 배출되기 전까지 이들을 교육시킬 사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문간호사 역할과 발전방향' 주제 심포지엄에서 영역별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밝혀진 것이다.
김소선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의사의 위임 하에 또는 프로토콜에서 정해 놓은 범위 내에서 자율적인 의사결정에 의한 처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남성위주의 사회와 의사중심의 의료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재분석한 후 한국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CNS(Clinical Nurse Specialist) 역할이 강조된 CNS와 NP(Nurse Practitioner) 통합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간호협회는 표준교과과정안을 시급히 마련하고 이론과 실습교육의 질이 보장되도록 해야 하며 실습지도자에 대한 특례인정기준을 두고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 자를 고용해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간호사가 배출되기 전까지 이들을 교육시킬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간호협회는 의료법에 의한 보건, 마취, 가정, 정신 외에 현재 계류중인 6개 영역의 질병중증도, 성장발달기, 병인, 서비스 환경 등의 분류기준과 전문영역의 범위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법제화라는 제도의 경직성을 고려해 분류는 여러 영역을 포함할 수 있는 대분류로 하되 세부영역은 간호협회나 임상간호사회가 자체 조정하는 안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또 "석사학위를 최소수준으로 두는 것은 학위 그 자체보다 전문간호사의 초봉을 타직종의 석사 수준에서 시작하자는 의도일 뿐만 아니라 석사학위 소지자라는 단일기준은 전문간호사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또 가정·감염관리·노인·보건·산업·응급·중환자·정신보건·마취·호스피스·보험심사 등 11개 분야별 전문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광자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전문간호사제도를 통해 간호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임상간호사 가운데 전문간호사라는 호칭을 부여받고 근무하는 간호사가 있으므로 전문간호사의 호칭 정비가 필요하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전문영역 분류의 틀을 제시하고 학교와 임상간의 긴밀한 교류가 필수적이며 병원에서 필수적으로 고용하는
편집부 news@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