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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80주년 - 토론광장
간호 활동영역 넓히고 사회적 책무 다해야
기사입력 2003-06-05 오전 09:37:57
◆ 간호사 창업
==너싱홈' 도전해볼만한 분야
너싱홈, 어린이집 등 간호사들이 직접 창업할 수 있는 다양한 창업 모델들이 소개됐다. 29일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간호사 역할 확대와 창업'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창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은희 나이팅게일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은 부모의 부재시 단순하게 아이를 맡아주는 곳의 개념에서 현재는 아이의 유아교육의 중요한 부분까지도 책임지는 교육의 장"이라고 소개하고 "사회의 실질적인 요구에 의해 정부가 어린이집 개설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창업에 대한 어려움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창업하기에 유리한 입지는 수익성을 고려할 때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소형 아파트가 유리하다"며 "정부가 저소득층 자녀들의 보육비를 지원해 주고 있어 학생모집이 쉽다"고 조언했다.
조혜숙 너싱홈 그린힐 원장은 "너싱홈은 병원 밖에서 간호를 제공하는 시설로 치매나 중풍으로 자립생활이 곤란해 간호가 필요한 노인에 대해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직접적인 간호를 제공하지 않는 노인 거주시설과 이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이어 "최근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이 의료인의 경우 노인의료복지시설의 시설장이 될 수 있도록 개정된 후 너싱홈에 대한 창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너싱홈 개원에 앞서 가정간호과정을 이수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간호사라면 도전해 볼만한 사업이 너싱홈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최소한의 시설과 직원을 배치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개했다.
오경헌 정신사회복귀시설 이레 대표는 "정신장애인 종합훈련시설은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지내고 어엿한 직업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이레에서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직업재활을 위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심리사가 서로 협력해 가족과 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대표는 또 "시설을 운영하려면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뜻을 갖고 있고 평생 정신장애인과 함께 살겠다는 자신의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 스킨 케어 전문교육기관인 MSC인스티튜트 박혜숙 원장은 "현재 독립적인 창업은 어렵고 의사와 공동으로 창업할 수 있으나 2년 내에는 간호사 스스로 창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간호사가 각 병원을 방문해 활동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창업을 할 경우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려면 300만원 가량이 들지만 다른 창업과 달리 1000만원 정도의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 간호협회에 바란다
==간호사업 홍보에 힘써주길
"회원들이 피부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간호협회가 되어 주세요."
대한간호협회는 창립 80주년 기념 학술제에서 `간호협회에 바란다' 주제의 토론광장을 마련해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간호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때 국민에게 더 좋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국민들에게 친근한 간호사의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도록 간호사업을 알리는데 힘써달라"며 언제 어디서나 간호사를 구분할 수 있는 상징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남태 전 재독한인간호협회장과 백덕심 재독한인간호협회 베를린지회장이 참석해 파독간호사를 비롯해 재외 한인간호사들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간호협회를 대표해 참석한 한상애 서울시간호사회 사무국장은 "평소 간호사들이 간호협회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회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간호협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 간호의 윤리적 갈등
==윤리적 의사결정 훈련 필요
간호사들이 윤리적인 민감성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제도적 장치로서 `간호법'이 필요하며 지금까지의 가족중심의 옹호자 역할에서 벗어나 사회 속에서의 정책적인 차원의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갑출 적십자간호대학 교수의 사회로 29일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진행된 `간호의 윤리적 갈등' 주제 토론에서 간호사들은 인공신장실, 정신보건센터, 장기이식센터, 응급실, 보건진료소 등에서 발생될 수 있는 사례와 일반간호사들이 겪고 있는 이직 갈등, 그리고 간호학생들이 실습현장에서 느낀 간호사 모습을 실례로 들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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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싱홈' 도전해볼만한 분야
너싱홈, 어린이집 등 간호사들이 직접 창업할 수 있는 다양한 창업 모델들이 소개됐다. 29일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간호사 역할 확대와 창업'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창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은희 나이팅게일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은 부모의 부재시 단순하게 아이를 맡아주는 곳의 개념에서 현재는 아이의 유아교육의 중요한 부분까지도 책임지는 교육의 장"이라고 소개하고 "사회의 실질적인 요구에 의해 정부가 어린이집 개설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창업에 대한 어려움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창업하기에 유리한 입지는 수익성을 고려할 때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소형 아파트가 유리하다"며 "정부가 저소득층 자녀들의 보육비를 지원해 주고 있어 학생모집이 쉽다"고 조언했다.
조혜숙 너싱홈 그린힐 원장은 "너싱홈은 병원 밖에서 간호를 제공하는 시설로 치매나 중풍으로 자립생활이 곤란해 간호가 필요한 노인에 대해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직접적인 간호를 제공하지 않는 노인 거주시설과 이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이어 "최근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이 의료인의 경우 노인의료복지시설의 시설장이 될 수 있도록 개정된 후 너싱홈에 대한 창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너싱홈 개원에 앞서 가정간호과정을 이수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간호사라면 도전해 볼만한 사업이 너싱홈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최소한의 시설과 직원을 배치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개했다.
오경헌 정신사회복귀시설 이레 대표는 "정신장애인 종합훈련시설은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지내고 어엿한 직업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이레에서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직업재활을 위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심리사가 서로 협력해 가족과 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대표는 또 "시설을 운영하려면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뜻을 갖고 있고 평생 정신장애인과 함께 살겠다는 자신의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 스킨 케어 전문교육기관인 MSC인스티튜트 박혜숙 원장은 "현재 독립적인 창업은 어렵고 의사와 공동으로 창업할 수 있으나 2년 내에는 간호사 스스로 창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간호사가 각 병원을 방문해 활동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창업을 할 경우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려면 300만원 가량이 들지만 다른 창업과 달리 1000만원 정도의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 간호협회에 바란다
==간호사업 홍보에 힘써주길
"회원들이 피부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간호협회가 되어 주세요."
대한간호협회는 창립 80주년 기념 학술제에서 `간호협회에 바란다' 주제의 토론광장을 마련해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간호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때 국민에게 더 좋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국민들에게 친근한 간호사의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도록 간호사업을 알리는데 힘써달라"며 언제 어디서나 간호사를 구분할 수 있는 상징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남태 전 재독한인간호협회장과 백덕심 재독한인간호협회 베를린지회장이 참석해 파독간호사를 비롯해 재외 한인간호사들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간호협회를 대표해 참석한 한상애 서울시간호사회 사무국장은 "평소 간호사들이 간호협회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회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간호협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 간호의 윤리적 갈등
==윤리적 의사결정 훈련 필요
간호사들이 윤리적인 민감성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제도적 장치로서 `간호법'이 필요하며 지금까지의 가족중심의 옹호자 역할에서 벗어나 사회 속에서의 정책적인 차원의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갑출 적십자간호대학 교수의 사회로 29일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진행된 `간호의 윤리적 갈등' 주제 토론에서 간호사들은 인공신장실, 정신보건센터, 장기이식센터, 응급실, 보건진료소 등에서 발생될 수 있는 사례와 일반간호사들이 겪고 있는 이직 갈등, 그리고 간호학생들이 실습현장에서 느낀 간호사 모습을 실례로 들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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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