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6-05 오전 09:50:34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한인간호협회 대표들이 고국을 찾았다.
　
백성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을 비롯해 박조자·정진희 재독한인간호협회 부회장, 백덕심 재독한인간호협회 베를린지회장, 김남태 전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장지혜 간호사 등 파독간호사 6명과 권기숙 미국 남가주한인간호협회장, 백경자 전 캐나다 온타리오한인간호사협회장, 박성덕 전 미국 중서부한인간호사협회장 등이 방한했다.

　백성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언제나 고국에 찾아올 때면 아낌없는 사랑과 환대를 베풀어주는 대한간호협회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한간호협회와 한국간호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독일에 있는 한인간호사들도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7년만에 고국을 찾았다는 백덕심 베를린지회장은 "베를린지회장을 맡기 전까지는 대한간호협회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었는데 지금은 대한간호협회가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든든하고 힘이 될 수가 없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해외에 있는 한인간호사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권기숙 남가주한인간호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간호사라는 그룹이 이렇게 크구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한국인으로서, 간호사로서 벅찬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11월중 개최할 예정인 한인 간호사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미국 내에 한인간호사의 역량을 한껏 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경자 전 온타리오한인간호사협회장은 "이렇게 귀한 자리에 해외에 있는 간호사들까지 잊지 않고 초청해줘서 매우 고맙다"며 "캐나다에 돌아가 이번 기념행사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한인 간호사들에게 널리 알려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