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3-17 오후 21:17:52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애완동물을 다루는 인력 양성기관 또는 관련 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동물(수의)간호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간협은 우선 의료법 제25조 제2항에서 `의료인이 아니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조산사 또는 간호사의 명칭이나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근거해 동물(수의)간호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적법한지를 묻는 유권해석을 보건복지부에 의뢰했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의사법 등 타 법령에 특별한 규정 없이 동물(수의)간호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의료법 규정에 위배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간협은 유권해석 결과를 한국동물병원협회, 대한수의사회, 전국수의과대학 등 관련 단체 및 기관에 발송했다.
　또 현재 인터넷 상에서 동물(수의)간호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기관들에게 시정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편 결과 최근 S전문대학 애완동물과에서는 홈페이지에서 동물간호사라는 명칭을 삭제하고 이를 간호협회에 알려왔다.

　간협은 “언론매체와 인터넷 사이트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해 간호사의 이미지를 왜곡 실추시키고 명예를 훼손시키는 문제가 발견됐을 경우 바로잡을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모니터 요원이라는 생각으로 각종 매체에 비친 간호사 이미지를 관심 있게 살펴봐 주고 문제가 있는 경우 신속히 협회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