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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봉사 대장정을 마치며 - 대장정 종합보고
참간호 알리는데 기여한 보람
기사입력 2003-06-26 오전 09:04:10
 ※ 이 글은 간호봉사 대장정 해단식에서 김명옥 봉사대장이 발표한 대장정 결과보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행사의 하나인 간호봉사 대장정은 `국민 건강의 옹호자 -간호사'를 국민 속에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봉사단은 전국에 건강달력을 배포하면서 국민이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상담 및 건강검진을 실시했고 장애아동시설, 노인복지시설, 백혈병어린이, 외국인근로자 등을 찾아가 그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간호봉사 대장정 봉사대원 26명은 5월 30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된 간협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2박3일 일정으로 KNA연수원에서 사전교육을 받았다. 간호봉사 대장정의 의의와 목적을 되새기고 장애아동 및 노인을 위한 봉사요령, 자원봉사자로서의 자세, 체력훈련, 공연 등을 익혔다.

 간호봉사 대장정은 6월 3일 제주도를 출발로 본격적인 행진에 들어갔다. 부산, 경북, 대구, 인천, 경남, 울산, 광주, 충남, 전남, 충북, 군진, 대전, 강원, 전북, 경기를 거쳐 20일 서울에 입성하기까지 총 17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하얀 천사들의 사랑 대장정은 계속 이어져왔다.

 대장정은 각 지역의 내외빈과 간호계 인사, 간호사회에서 나온 일일봉사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행사를 갖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공식행사에서는 간호봉사 대장정 리본 부착, 건강달력 전달, 후원 모금 등의 순서가 진행됐고 대장정 봉사대원들은 참석자들에게 수화공연, 레크댄스, 사물놀이 등으로 답을 했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거리캠페인을 나가 건강달력을 배포하고 간호사의 위상을 향상시키기 위한 홍보활동을 실시했으며, 광장캠페인에서는 건강검진과 건강상담, 모금활동을 벌였다. 모금된 성금은 전액 그 지역의 장애시설 혹은 노인시설 등에 전달했다. `게릴라 캠페인'을 통해 사람이 많은 번화가를 재빨리 찾아다니면서 건강달력의 활용방법과 평소 건강유지법, 각종 질병예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시설방문 봉사활동에서는 각 시설에서 요청하는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장애아동 시설에서는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는 물론이고 목욕봉사, 식사보조, 레크리에이션, 야유회 함께 가기 등을 했으며, 야생화 가꾸기, 김매기, 청소 등의 노력봉사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노인시설에 가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목욕봉사와 레크리에이션, 말벗되기, 건강검진, 화단가꾸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후원금과 후원물품으로 쌀과 건강검진기구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인천의 경우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결혼식을 주최해 먼 타국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줬다. 이 신혼부부들에게는 허니문 티켓과 아름답게 꾸민 웨딩카, 선물 등이 제공되기도 했다.

 경남에서는 백혈병어린이를 위해 간호사회에서는 헌혈증서와 치료비를, 봉사대원들은 직접 쓴 편지를 전했다. 시각장애인 시설을 찾아간 대전에서는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장애인들과 함께 산행을 하고 장애아동들과 소풍을 가기도 했다.

 20여일 간의 짧고도 긴 여정을 마치기까지 봉사대원 26명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과 도움을 주며 무더운 날씨와 따가운 햇살에도 굴하지 않고 무사히 간호봉사 대장정에 임했다. 때로는 다리가 아프고 몸살이 나고, 온몸에 파스를 붙여가면서도 서로를 위한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가 찾아간 17개 지역의 간호사회에서는 적극적인 협력 뿐 아니라 봉사대원들의 노고를 위로해 주었다. 대원들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봉사와 후원을 하기로 했으며 필요한 기금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사히 간호봉사 대장정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편집국  news@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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