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7-10 오전 10:50:04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간호인력이 확보돼야 하며 이를 위해 간호의 질과 적절한 간호인력 간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간호인력과 간호의 질' 주제로 열린 CNR 포럼에서 로즈마리 브리언트 ICN 이사는 주제강연을 통해 "최근 간호현장은 해외취업, 의료비용 증가 등으로 적정 간호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간호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간호인력 확보가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간호의 질과 적절한 간호인력 간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환자 대 간호사의 적정비율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간호인력을 산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간호사의 필수업무를 파악하고 환자 수, 간호사 실무경력, 환자의 중증도, 간호업무에 대한 지지체계 등에 따른 간호인력을 산출하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도 정책적으로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병원에서는 적절한 인적자원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빈곤과 성'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간호사는 경제적 상황은 물론 성에 따른 차별 없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빈곤한 국가일수록 여성의 지위가 낮고 이로 인해 여성들은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여성건강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