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2-04 오전 09:38:58

　지금 현재 우리는 사회 경제적인 환경에 있어 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간호와 보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경우 인구의 노령화로 인구 전체가 감소하고 있으며 높은 유병률로 인해 생활환경조차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오는 2050년에는 1.4명이 1명의 노인을 보살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45년에는 10%에 달하는 노인이 치매에 걸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이같은 사회적인 변화로 의료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의료비 지출 위기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생애주기에 걸친 균형 잡힌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헬스케어 저팬 21' 전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간호사에게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간호협회(JNA)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포괄적인 행동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타운 헬스케어 룸'이다. 타운 헬스케어 룸은 출산이나 가벼운 질병, 노인간호 등 지역사회중심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학교보건실과 유사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타운 헬스케어 룸은 치료중심이 아닌 예방차원에서 계획된 JNA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정치인들도 필요성에 대해 긍정하고 있으며 백화점이나 우체국, 병원 근처 등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설치 이후 일본의 모든 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도시지역으로 확대 설치되고 있으며 보건소와 중복된 기능을 수행하는 것 아니냐며 시행 초기 반대입장을 보였던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효고현 한 지역에만 30개소가 설치되기도 했고 5년 이내에 전국 모든 현에 약 1000개소의 타운 헬스케어 룸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간호의 새 개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병원과 달리 이용자들의 편의에 따라 개설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새로운 간호사 창업의 한 부분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JNA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간호사 중 80%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입안과정에 간호사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얼마전 환경부 장관을 지낸 간호사 출신 니오코 의원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간호사 중 60%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간호사들이 정치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절실해졌다.
　따라서 JNA에서는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간호사들 사이에서 고조시키기 위해 간호사들에게 정치 이슈 등을 담은 전문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워크숍과 세미나 등을 통해 정책입안과정에 대한 교육을 시켜오고 있다.
　JNA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젊은 간호사들이 간호관련 정책입안과정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으며 간호분야가 정책입안을 통해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3명의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과도 밀접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간호사와 관련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 여러 정부 위원회와 자문위원회 활동을 통해 정책입안과정에서 필요한 정책을 제안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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