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2-04 오전 09:43:31

　제4회 아시아 간호포럼에 참석한 130여명의 한국 간호사들은 "아시아 간호의 현황을 바로 알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아시아간호가 가져야 할 새로운 비전이 궁금해 포럼에 왔다는 인하대병원 최화숙 간호사는 "참가국 대표들이 질병예방 위주의 간호나 가정간호 등을 중요 관심사로 거론하는 것을 보면서 아시아의 간호이슈가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특히 간호의 힘을 키우기 위해 정치참여에 노력해야 한다는 여러 국가들의 주장에 매우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강남미즈메디병원의 김선숙 간호부장은 "우리 병원 간호사들에게 간호의 미래에 관한 정보를 전달해주고자 대표로 포럼에 참석했다"면서 "임상현장에서도 실무에만 집중하기보다 아시아간호, 세계간호의 큰 흐름을 앞서 파악하고 변화를 인식해 이에 발맞춰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우리나라가 주축이 돼 만들어진 아시아 최고 권위의 포럼에 참석하게 돼 뜻깊다고 말한 국군대전병원의 서경완 간호장교는 "평소 간호정책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이번 포럼에서 각국과 교류하면서 간호정책이 그 나라의 간호수준을 좌우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한성숙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는 "여러 아시아국가들이 괄목할 수준으로 이뤄온 간호발전상들이 무척 인상깊었고 많은 도전을 받았다"면서 "각국의 간호체계와 제도 등을 서로 비교해 보는 중에 한국간호의 과제 또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