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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간호계 대표들 기자회견
"한국, 세계 간호 이끄는 리더 역할 해내"
기사입력 2003-12-04 오전 09:51:38
한국 간호사들은 그동안 세계 간호를 선도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큰 역량을 발휘하며 지도자 역할을 해낼 것으로 평가됐다.
제4차 아시아 간호포럼에 참석한 대표들은 대한간호협회가 21일 보건의료전문지 기자단을 초청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메이차오 국제간호협의회(ICN) 제3부회장, 머레이 킹마 ICN 간호·보건정책컨설턴트, 히로코 미나미 일본간호협회장,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김수지 아시아 간호포럼 준비위원장, 박혜자 대한간호협회 제2부회장이 참석했다.
아시아 간호포럼의 개최 의미에 대해 유메이차오 ICN 제3부회장은 "공통된 문화권에 속해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모여 상호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이며, ICN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간호가 당면한 최대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킹마 ICN 간호·보건정책컨설턴트는 "양질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배출하기 위해 간호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표준화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답하고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간호사가 부족한 실정인 만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메이차오 ICN 제3부회장은 "좋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선 법·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고 충분한 간호인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이고 "모든 나라에서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안고 있는 간호문제에 대해 히로코 일본간호협회장은 "많은 간호사들이 보다 나은 여건을 찾아 선진외국으로 나가면서 국내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해 고충을 겪는 순환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충분한 경력을 갖춘 간호사, 전문간호사들이 간호현장을 빨리 떠나는 것이 여러 나라들의 공통된 문제"라고 지적한 킹마 ICN 간호·보건정책컨설턴트는 "구조조정의 틈에서 경력간호사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실력과 경험을 갖춘 간호사들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간호 수준과 위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메이차오 ICN 제3부회장은 蔴년의 간호교육 역사에 걸맞은 매우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양질의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세계 간호발전에 공헌했으며, 특히 지역사회중심 간호와 정신보건분야에서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히로코 일본간호협회장은 "김모임 전 국제간호협의회장을 비롯해 한국의 간호지도자들이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한국 간호사들이 더 큰 활약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킹마 ICN 간호·보건정책컨설턴트는 "간호사 장관과 국회의원을 배출해낸 한국의 정치적 역량에 세계가 감탄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 정책개발과 수행과정에 간호사가 참여해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간호학자들이 증거중심간호를 위해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한국적 간호중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동서양간호의 접목을 시도하는 노력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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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아시아 간호포럼에 참석한 대표들은 대한간호협회가 21일 보건의료전문지 기자단을 초청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메이차오 국제간호협의회(ICN) 제3부회장, 머레이 킹마 ICN 간호·보건정책컨설턴트, 히로코 미나미 일본간호협회장,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김수지 아시아 간호포럼 준비위원장, 박혜자 대한간호협회 제2부회장이 참석했다.
아시아 간호포럼의 개최 의미에 대해 유메이차오 ICN 제3부회장은 "공통된 문화권에 속해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모여 상호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이며, ICN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간호가 당면한 최대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킹마 ICN 간호·보건정책컨설턴트는 "양질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배출하기 위해 간호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표준화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답하고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간호사가 부족한 실정인 만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메이차오 ICN 제3부회장은 "좋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선 법·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고 충분한 간호인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이고 "모든 나라에서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안고 있는 간호문제에 대해 히로코 일본간호협회장은 "많은 간호사들이 보다 나은 여건을 찾아 선진외국으로 나가면서 국내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해 고충을 겪는 순환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충분한 경력을 갖춘 간호사, 전문간호사들이 간호현장을 빨리 떠나는 것이 여러 나라들의 공통된 문제"라고 지적한 킹마 ICN 간호·보건정책컨설턴트는 "구조조정의 틈에서 경력간호사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실력과 경험을 갖춘 간호사들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간호 수준과 위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메이차오 ICN 제3부회장은 蔴년의 간호교육 역사에 걸맞은 매우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양질의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세계 간호발전에 공헌했으며, 특히 지역사회중심 간호와 정신보건분야에서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히로코 일본간호협회장은 "김모임 전 국제간호협의회장을 비롯해 한국의 간호지도자들이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한국 간호사들이 더 큰 활약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킹마 ICN 간호·보건정책컨설턴트는 "간호사 장관과 국회의원을 배출해낸 한국의 정치적 역량에 세계가 감탄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 정책개발과 수행과정에 간호사가 참여해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간호학자들이 증거중심간호를 위해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한국적 간호중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동서양간호의 접목을 시도하는 노력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