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4-08 오전 11:16:37

서울시 행정서비스의 제반 부문 중에서 품질수준이 가장 높은 부문은 보건소, 시립병원과 같은 공공의료서비스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소 중에서는 성북구 보건소가, 시립병원 중에서는 서대문병원이 가장 우수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인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시가 서울대경영연구소와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2003 행정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공공의료서비스 영역인 보건소와 시립병원을 포함해 민원행정, 상수도, 청소, 시내버스, 지하철 등 총 7개 분야를 평가대상으로 했다.

　행정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시민들의 평가와 전문가들의 평가를 60:40 비율로 반영한 결과 보건소와 시립병원의 평균 점수는 각각 79.3점, 74.9점으로 평균보다 10점 가량 높아 7개 분야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를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의 경우 경제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고품질의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시립병원의 경우 고객·협력업체·지역사회와의 관계가 뛰어난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보건소 분야에서는 성북구가 83.1점으로 25개구 중 1위를 차지했고 송파구, 성동구, 중랑구, 중구가 뒤를 이었다. 시립병원 분야에서는 서대문병원이 81.2점으로 4개 병원 중 1위였다. 서울시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기관 및 유공 공무원에 대해 격려하는 한편, 우수구에는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