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5-20 오전 11:38:33

　서울아산병원에서는 2002년부터 e - learning 과정 개발 및 시범적용을 실시했으며, 2003년 과정개발 완료 후 e - learning과 전통적 교육의 장점을 상호보완한 Blended learning 과정으로 교육체계를 새롭게 정비했다.

　학습의 성과를 고려해 e - learning과 전통적 집합교육을 조화롭게 배치시킨 Blended learning은 집합교육과는 다른 전문적인 운영의 필요성과 새로운 교육방법의 요구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현장에 도입하게 됐으며, 특히 임상간호분야에서는 이론적 지식전달, 실습교육, 간호현장 적응이 무엇보다 절실하므로 Blended learning으로의 접근은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신입간호사 예비교육 과정'의 경우 Blended learning 학습체계를 도입해 발령 전에는 e - learning을 통한 이론 교육 및 동영상 교육을 실시한다.

　발령 후에는 2∼3개월간의 집합교육을 통해 강의실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과 간호단위 실습을 시행하고, 발령 4개월 후 e - learning 반복학습, 발령 1년 후 반복심화학습 및 평가로 운영되고 있다. 신입간호사는 발령 전 선수학습, 발령 후 지속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확장 및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간호업무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경력간호사를 위한 과정으로는 `프리셉터 e - learning 실무과정'이 있으며 이는 신입간호사를 담당하는 프리셉터들에게 e - learning을 경험케 하여 간호표준을 재확인하고 신입간호사의 선수학습내용을 앎으로써 프리셉터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에서 개발됐다.

　이외에도 OCS 처방화면을 통해 약물, 검사 및 시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계획중인 과정으로는 e - Nursing Standard가 있으며 이는 간호사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간호업무의 표준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반복적 학습을 통해 간호업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에서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끊임없이 자기 개발이 요구되는 간호사들에게 `사이버 보수교육'을 제공하여 시공간의 제약없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그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e - learning이 임상간호실무에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 정착,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학습자의 능동적 참여를 위해 대상자의 학습요구와 임상간호 실무에서의 필요성이 반영돼야 하며, 학습자와 교육자간의 상호작용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전략 및 교육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김수영  news@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