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슈/기획
호스피스·노인간호 해외연수
기사입력 2004-07-08 오전 10:28:04
대한간호협회는 회원증 카드화사업 수익을 회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해외연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2명으로 구성된 1차 연수팀이 6월 23∼27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호스피스 및 노인간호 관련기관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2차 해외연수프로그램은 오는 10월 20∼24일 진행될 예정이다.
◆ 이 인 숙 교수(서울대 간호대학)
싱가포르는 노년인구의 급속한 증가를 인지하고(2000년 전 인구의 8.4%, 2020년 13.1%, 2030년 18.9% 예측) 1982년 `노년 문제에 대한 위원회'를 만들어 노인에 대한 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출간했다.
5개의 상위 수준 위원회와 하부 여러 위원회가 활동하면서 노년에 대한 국가정책을 여러 측면에서 조망해 나갔다. 서로 상충되는 정책이 이슈로 부각되고 공론화되는 과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노년의 문제와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을 알림으로써 국민 인식 전환의 효과를 보게 됐다.
싱가포르가 노년에 대한 서비스에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집행하는 공공서비스 이외에 민간단체를 활성화하여 국가 체계와 더불어 장기적인 노인의 서비스 요구를 충족시켜가는 일이다. 이에 따라 NGO 및 종교 단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연수팀이 방문한 `도버 파크 호스피스'는 NGO인 호스피스케어협회와 함께 호스피스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사와 환자 비율은 1:15이고, 국가는 호스피스 입원에 대해 총 30일간의 치료비 지원을 하고 있다. 의사 1인과 간호사 5인이 팀이 되어 퇴원한 호스피스 대상자에 대해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내용은 환자와 보호자의 상담, 교육, 정서적 안녕과 통증관리가 주다. 주간보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운영재원의 반은 복지부로부터 받고, 나머지는 모금된 기금으로 충당한다. 자원봉사자 모집과 기금 모금을 위해 매년 2회 매스컴을 통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바자를 열고 있다.
`성 요셉의 집'은 가톨릭 복지서비스의 하나로 설립되어 노인에 대한 간호 및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 간이요양시설이라 할 수 있다. 수용 대상자 연령이 높아지면서 1993년부터 호스피스간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2000년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인구의 6.2%이다. 노령화가 현재의 특징적 문제는 아니나 2020년에는 9.5%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995년부터 정부는 노인의 위엄과 자존감을 높이고, 간호를 보장해 줄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노년정책기술위원회와 6개 하부 위원회를 사회복지부 내에 두어 노인정책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되는 8차 말레이시아계획과 7차 계획에서 승인된 노인서비스 병원은 33개였으며, 공공병원보다는 민간이 많다. 신체와 직업재활서비스가 노인들에게 제공되었으며, 이를 위해 의료와 보건서비스간의 네트워크가 강조됐다.
간호요양시설은 도시지역 구매력이 있는 집단을 위해 민간조직에서 1983년 시작했고, 40침상 규모의 노인요양시설 40∼50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전역에는 수 백개의 간호요양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188개가 국가 인가를 받은 기관이며, 이중 29개소가 노인을 위한 기관이다. 이중 7개소는 NGO에서 운영하고 나머지는 개인소유의 사기업형이다. 2001년에는 NGO에서 노인요양시설 20개소, 민간기업이 45개소를 더 신청했다.
쿠알라룸푸르병원은 구역병원으로 국가의뢰센터, 국가기술자문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간호부는 임상간호, 관리, 교육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간호부 직제에서 특이한 점은 지역간호사와 조산사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들은 가정방문을 통해 퇴원자를 추후간호, 교육하고 있다.
이 병원은 노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지역정신보건사업과 노인치료부서를 갖고 있다. 지역정신보건사업에서는 환자상담, 안정된 환자의 추후관리, 정신과적 문제의 조기진단과 집단을 위한 집단검진, 집단치료, 방문보건, 상담, 재활, 낮병동, 인력훈련과 보건교육 자료 개발과 배포를 하고 있다.
노인병동에서는 입원서비스와 동시에 재활서비스, 가족 상담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인 입원의 경우 15일이 경과하게 되면 상위 병원으로 의뢰하거나 퇴원을 통해 가정간호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구역단위로 공공병원이 맡고 있는 역할과 국가의 재원조달 방식이 상이하나 우리나라에서 현재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노인보건서비스에서 맡게 될 보건소와 공공병원의 역할을 재점검할 때 재고할 만한 점이 있다. 싱가포르의 NGO와 종교단체를 통한 노인요양시설 운영부분은 기금과 자원봉사자 모집 전략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최 정 원 수간호사(서울아산병원)
싱가포르 `도버 파크 호스피스'는 말기환자를 위한 기관이다. 40병상에 비해 넓은 공간과,
목록
◆ 이 인 숙 교수(서울대 간호대학)
싱가포르는 노년인구의 급속한 증가를 인지하고(2000년 전 인구의 8.4%, 2020년 13.1%, 2030년 18.9% 예측) 1982년 `노년 문제에 대한 위원회'를 만들어 노인에 대한 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출간했다.
5개의 상위 수준 위원회와 하부 여러 위원회가 활동하면서 노년에 대한 국가정책을 여러 측면에서 조망해 나갔다. 서로 상충되는 정책이 이슈로 부각되고 공론화되는 과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노년의 문제와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을 알림으로써 국민 인식 전환의 효과를 보게 됐다.
싱가포르가 노년에 대한 서비스에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집행하는 공공서비스 이외에 민간단체를 활성화하여 국가 체계와 더불어 장기적인 노인의 서비스 요구를 충족시켜가는 일이다. 이에 따라 NGO 및 종교 단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연수팀이 방문한 `도버 파크 호스피스'는 NGO인 호스피스케어협회와 함께 호스피스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사와 환자 비율은 1:15이고, 국가는 호스피스 입원에 대해 총 30일간의 치료비 지원을 하고 있다. 의사 1인과 간호사 5인이 팀이 되어 퇴원한 호스피스 대상자에 대해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내용은 환자와 보호자의 상담, 교육, 정서적 안녕과 통증관리가 주다. 주간보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운영재원의 반은 복지부로부터 받고, 나머지는 모금된 기금으로 충당한다. 자원봉사자 모집과 기금 모금을 위해 매년 2회 매스컴을 통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바자를 열고 있다.
`성 요셉의 집'은 가톨릭 복지서비스의 하나로 설립되어 노인에 대한 간호 및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 간이요양시설이라 할 수 있다. 수용 대상자 연령이 높아지면서 1993년부터 호스피스간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2000년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인구의 6.2%이다. 노령화가 현재의 특징적 문제는 아니나 2020년에는 9.5%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995년부터 정부는 노인의 위엄과 자존감을 높이고, 간호를 보장해 줄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노년정책기술위원회와 6개 하부 위원회를 사회복지부 내에 두어 노인정책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되는 8차 말레이시아계획과 7차 계획에서 승인된 노인서비스 병원은 33개였으며, 공공병원보다는 민간이 많다. 신체와 직업재활서비스가 노인들에게 제공되었으며, 이를 위해 의료와 보건서비스간의 네트워크가 강조됐다.
간호요양시설은 도시지역 구매력이 있는 집단을 위해 민간조직에서 1983년 시작했고, 40침상 규모의 노인요양시설 40∼50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전역에는 수 백개의 간호요양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188개가 국가 인가를 받은 기관이며, 이중 29개소가 노인을 위한 기관이다. 이중 7개소는 NGO에서 운영하고 나머지는 개인소유의 사기업형이다. 2001년에는 NGO에서 노인요양시설 20개소, 민간기업이 45개소를 더 신청했다.
쿠알라룸푸르병원은 구역병원으로 국가의뢰센터, 국가기술자문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간호부는 임상간호, 관리, 교육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간호부 직제에서 특이한 점은 지역간호사와 조산사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들은 가정방문을 통해 퇴원자를 추후간호, 교육하고 있다.
이 병원은 노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지역정신보건사업과 노인치료부서를 갖고 있다. 지역정신보건사업에서는 환자상담, 안정된 환자의 추후관리, 정신과적 문제의 조기진단과 집단을 위한 집단검진, 집단치료, 방문보건, 상담, 재활, 낮병동, 인력훈련과 보건교육 자료 개발과 배포를 하고 있다.
노인병동에서는 입원서비스와 동시에 재활서비스, 가족 상담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인 입원의 경우 15일이 경과하게 되면 상위 병원으로 의뢰하거나 퇴원을 통해 가정간호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구역단위로 공공병원이 맡고 있는 역할과 국가의 재원조달 방식이 상이하나 우리나라에서 현재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노인보건서비스에서 맡게 될 보건소와 공공병원의 역할을 재점검할 때 재고할 만한 점이 있다. 싱가포르의 NGO와 종교단체를 통한 노인요양시설 운영부분은 기금과 자원봉사자 모집 전략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최 정 원 수간호사(서울아산병원)
싱가포르 `도버 파크 호스피스'는 말기환자를 위한 기관이다. 40병상에 비해 넓은 공간과,
편집부 news@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