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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 차 국제기독간호사협회 총회 보고
기사입력 2004-07-15 오전 10:05:56
세계 기독간호사들의 축제인 제16차 국제기독간호사협회(NCFI) 서울총회가 7월 4∼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돌봄으로의 부르심' 주제의 이번 총회에는 32개국에서 500여명의 기독간호사들이 참석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떠오르고 있는 간호와 건강관리의 여러 쟁점들을 놓고 참석자들은 컨퍼런스를 통해 돌봄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을 확인했고, 기독간호사로서의 역할을 모색했다. △돌보는 이를 위한 돌봄 △세계화의 사회적, 정치적 영향 △간호 임상의 패러다임 전환 △다양성에 대한 경축 등의 주제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첫날인 4일에는 각국의 입장과 새로운 회원국에 대한 환영으로 개회식을 시작했으며 총회, 관광 및 병원방문 등의 일정이 이어졌다.
7일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는 각국 기독간호사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한국의 전통 문화와 음식을 경험했다. 가족들도 참석해 식구들에게 사랑하고 존경하는 간호계의 여러 선배님들을 소개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가장 뜻깊었던 시간은 4일 동안 계속된 성서강해, 세미나, 논문 및 사례발표 등의 컨퍼런스 시간이었다. 성경에 비춰 하나님의 간호사로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준 감동적인 기회였다.
특히 `돌보는 이를 위한 돌봄'이라는 주제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늘 누군가를 돌보고 도와줘야 하는 간호사도 돌봄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우리가 서로 격려하며 돌볼 때 우리의 간호가 향상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정말이지 꼭 그런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또한 발표내용 중 "우리는 서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하여 충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가르쳐야 한다"는 구절은 무척이나 가슴에 와 닿았다. 이러한 논의 가운데 우리는 다음과 같이 크리스천으로서 돌봄의 정의를 깨달을 수 있었다.
① C : Christ like caring(그리스도를 본받는 돌봄/간호) = 예수님은 그 어떤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남을 섬기는 마음으로 돌보셨으며, 예수님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이 간호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② A : Assertive caring(확고한 돌봄) =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것. 상처받은 이들을 격려해주며, 그들이 회복될 때까지 곁에 있어주는 것이 우리의 몫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③ R : Responsible caring(책임감 있는 돌봄) = 사람들이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 서로의 짐을 나눠진다는 뜻을 내포한다.
④ I : Intuitive caring(직관적인 돌봄) = 이것은 사람들이 무엇이 필요한가를 말하기 전에 우리가 그들의 필요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남에게 선한 일을 베풀 때 피곤하거나 지친 모습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 피곤하거나 지쳤을 때는 사람들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돌볼 수가 없는 것이다.
⑤ N : Non - judgemental caring(차별 없는 돌봄) = 선입견 없이 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온유하고 친절하며 용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광되게 하기 위하여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라도 편견 없이 돌볼 수 있게 된다.
⑥ G : Gracious caring(은혜로운 돌봄) = 때로 우리는 환자를 간호하는 것을 짐스럽게 느낄 때도 있고 조급하기에 불친절하기도 한다. 말을 끊거나, 말하다가 시계를 보기도 한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은혜로운 생활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을 감사하는 마음이 있을 때 은혜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우리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온유하게 되면 내적인 평화와 인간관계가 치료되고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총회 기간 중 인상적인 것은 일본기독간호사협회에서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한 것에 대해 사과한 일이다. 영국기독간호사협회에서도 인도를 300년간 통치한 것에 대해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독간호사들은 이번 총회를 통해 간호가 예수님의 돌봄을 실천하는 사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를 가졌고, 크리스천으로서 돌봄의 의미를 삶 가운데서 실천하는 간호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다음 행사는 2006년 싱가포르에서 지역모임으로, 2008년 아프리카에서 총회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그때는 좀더 능숙한 영어로 간호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시간에 함께 동참하고 싶다.
이 은 미
NCFI 서울총회 홍보담당
경희의료원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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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으로의 부르심' 주제의 이번 총회에는 32개국에서 500여명의 기독간호사들이 참석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떠오르고 있는 간호와 건강관리의 여러 쟁점들을 놓고 참석자들은 컨퍼런스를 통해 돌봄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을 확인했고, 기독간호사로서의 역할을 모색했다. △돌보는 이를 위한 돌봄 △세계화의 사회적, 정치적 영향 △간호 임상의 패러다임 전환 △다양성에 대한 경축 등의 주제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첫날인 4일에는 각국의 입장과 새로운 회원국에 대한 환영으로 개회식을 시작했으며 총회, 관광 및 병원방문 등의 일정이 이어졌다.
7일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는 각국 기독간호사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한국의 전통 문화와 음식을 경험했다. 가족들도 참석해 식구들에게 사랑하고 존경하는 간호계의 여러 선배님들을 소개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가장 뜻깊었던 시간은 4일 동안 계속된 성서강해, 세미나, 논문 및 사례발표 등의 컨퍼런스 시간이었다. 성경에 비춰 하나님의 간호사로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준 감동적인 기회였다.
특히 `돌보는 이를 위한 돌봄'이라는 주제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늘 누군가를 돌보고 도와줘야 하는 간호사도 돌봄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우리가 서로 격려하며 돌볼 때 우리의 간호가 향상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정말이지 꼭 그런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또한 발표내용 중 "우리는 서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하여 충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가르쳐야 한다"는 구절은 무척이나 가슴에 와 닿았다. 이러한 논의 가운데 우리는 다음과 같이 크리스천으로서 돌봄의 정의를 깨달을 수 있었다.
① C : Christ like caring(그리스도를 본받는 돌봄/간호) = 예수님은 그 어떤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남을 섬기는 마음으로 돌보셨으며, 예수님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이 간호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② A : Assertive caring(확고한 돌봄) =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것. 상처받은 이들을 격려해주며, 그들이 회복될 때까지 곁에 있어주는 것이 우리의 몫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③ R : Responsible caring(책임감 있는 돌봄) = 사람들이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 서로의 짐을 나눠진다는 뜻을 내포한다.
④ I : Intuitive caring(직관적인 돌봄) = 이것은 사람들이 무엇이 필요한가를 말하기 전에 우리가 그들의 필요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남에게 선한 일을 베풀 때 피곤하거나 지친 모습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 피곤하거나 지쳤을 때는 사람들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돌볼 수가 없는 것이다.
⑤ N : Non - judgemental caring(차별 없는 돌봄) = 선입견 없이 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온유하고 친절하며 용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광되게 하기 위하여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라도 편견 없이 돌볼 수 있게 된다.
⑥ G : Gracious caring(은혜로운 돌봄) = 때로 우리는 환자를 간호하는 것을 짐스럽게 느낄 때도 있고 조급하기에 불친절하기도 한다. 말을 끊거나, 말하다가 시계를 보기도 한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은혜로운 생활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을 감사하는 마음이 있을 때 은혜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우리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온유하게 되면 내적인 평화와 인간관계가 치료되고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총회 기간 중 인상적인 것은 일본기독간호사협회에서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한 것에 대해 사과한 일이다. 영국기독간호사협회에서도 인도를 300년간 통치한 것에 대해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독간호사들은 이번 총회를 통해 간호가 예수님의 돌봄을 실천하는 사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를 가졌고, 크리스천으로서 돌봄의 의미를 삶 가운데서 실천하는 간호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다음 행사는 2006년 싱가포르에서 지역모임으로, 2008년 아프리카에서 총회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그때는 좀더 능숙한 영어로 간호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시간에 함께 동참하고 싶다.
이 은 미
NCFI 서울총회 홍보담당
경희의료원 간호사
이은미 news@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