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8-05 오전 08:41:55

　각종 질환으로 오랫동안 입원생활을 거친 아기를 퇴원시킨 엄마 아빠는 수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집으로 향하게 된다. 아기가 우유는 잘 먹을까, 잠을 자다가 숨을 쉬지 않으면 어쩌나, 토하지는 않을까 등등. 신생아실에서의 짧은 퇴원교육만으로는 육아에 자신감을 가지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문의하고 싶지만 일단 퇴원 후이다 보니 편안한 마음으로 전화번호를 누르기 어렵다고 한다.

　이런 부모들의 불안이나 부담감을 줄이고, 퇴원 후 아기의 상태를 파악해 신생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감소시키고 추후관리와 정보제공으로 올바른 육아법을 제공하기 위해 퇴원 환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퇴원 후 전화상담서비스(Happy Call Service)'와 관련된 QA활동을 실시하게 됐다.

　전화상담은 질환이 있어 입원했던 신생아 부모(주로 산모)를 대상으로 했으며 약물 복용법, 수유량, 배변, 배꼽소독, 외래방문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퇴원 3일 후(1차 상담), 외래방문 2일전(2차 상담)으로 날짜를 정해 실시했다.

　산모들과 전화상담을 한 결과 대부분이 불충분한 지식으로 인해 아기 돌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지나친 수유량과 잘못된 수유방법으로 인한 섭취량과 배설량의 불균형으로 아기 체중이 부적절하게 증가한 경우도 있었다. 체크리스트 내용 이외에도 다양한 질문이 있었으며, 주로 수유나 배변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QA활동 결과 대부분의 산모들이 자신감을 갖고 육아에 임할 수 있었으며, 육아에 관련된 정보 공유를 통해 문제 발생시 원활히 대처할 수 있었다. 또한 산모들은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만족감과 신뢰감을 나타냈다.

　따라서 신생아실에서는 이같은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퇴원교육시 수유와 배변양상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으며, 안내문 등 각종 보조자료를 적극 활용하고, 아기 돌보는 방법(수유, 기저귀 갈기, 배꼽소독, 목욕,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 소개 등)을 주 내용으로 한 퇴원교육용 비디오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한국QI 간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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