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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릴레이-플라워 데코레이션 장혜선 간호사
"꽃을 주는 천사 별명 얻어 행복해요"
기사입력 2004-10-07 오전 10:33:46
 `꽃을 주는 천사'. 장혜선 간호사(중대 용산병원 신생아실)는 요즘 새로운 이름을 하나 얻었다. 플라워 데코레이션(꽃장식)을 배워 만든 꽃다발을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면서부터 생긴 별명이다.

 플라워 데코레이션은 색의 조화와 공간 연출을 통해 꽃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는 과정. 병원생활 5년차인 장 간호사는 3교대 근무와 병원생활에서 오는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꽃장식을 가르쳐 주는 전문 플라워숍을 찾게 됐다.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꽃에 대한 기초이론부터 테크닉, 공간연출, 부케 만드는 법 등을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플라워 데코레이션의 세계에 눈뜬 장 간호사는 작품 만드는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꽃으로 장식해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장 간호사는 플로리스트(꽃장식 전문가)를 권유받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도 갖췄다. 빼어난 솜씨로 웨딩 부케를 직접 만들어 선물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서로 요청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녀의 꽃바구니 작품을 한 점 놓아둔 뒤로 신생아실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

 꽃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담아 홈페이지(http://blog.naver.com/tonsilitis.do)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가면 장 간호사의 꽃 작품을 감상하고, 꽃 보다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다.

 정성스레 만든 작품을 친구와 동료들에게 선물할 때 큰 기쁨을 느낀다는 장 간호사는 "즐겁게 만든 작품이 결혼식이나 의미있는 곳에 쓰일 수 있어 더욱 행복하다"면서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이라는 꽃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간호에도 더욱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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