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0-21 오전 09:11:39

　외래에서 지속적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율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QI 활동을 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투석실에서는 투석하는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 횟수와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간호중재로 응급실 방문을 감소시킬 수 있는 동정맥루·인조혈관 기능장애, 체중과다로 인한 호흡곤란, 고칼륨혈증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 대한 활동을 실시했다. 동정맥루·인조혈관을 가진 환자나 투석 간 체중이 3.5∼4.0kg 증가한 환자, 혈중 potassium 수치가 6.0이상인 환자를 위험군으로 정했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에게 자가관리를 점검할 수 있는 도구인 `혈관통로관리' `수분섭취기록지' `고칼륨 예방'에 관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스스로 작성하도록 하고, 담당간호사가 매주 피드백을 주었다. 또한 동정맥루·인조혈관을 가진 환자의 담당간호사에게는 혈관통로관리를 점검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실시했다.

　응급실 방문율은 활동 전 39.6%에서 활동 후 38.0%로 감소했다. 체중과다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응급실 방문율은 활동 전 5.2%에서 활동 후 0.5%로 현저히 감소하였고, 고칼륨혈증으로 방문한 비율 또한 5∼10%에서 활동 후 0.5%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동정맥루·인조혈관 기능장애로 인한 응급실 방문율은 활동 전 11.5%보다 오히려 19%로 증가했다.

　만성환자이며 질환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는 환자라 하더라도 계속적인 간호중재와 동기부여는 주요 합병증인 체중과다로 인한 호흡곤란과 고칼륨혈증을 줄여 응급실 방문율을 감소시켰다. 동정맥루·인조혈관 기능장애로 인한 방문율의 경우 혈관통로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혈관 이상을 조기 발견하고 처치를 위해 응급실을 방문했기 때문에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QI 간호사회 / www.q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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