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0-28 오전 09:14:04

　의료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간호사 수행능력의 향상이 요구되어진다. 특히 시뮬레이션 교육은 간호실무기술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표준화된 간호를 제공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환자만족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서울대병원 내과간호과에서는 임상현장에서 시뮬레이션기법을 이용한 실무교육으로 간호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본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내과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실무기술에 대한 교육요구도를 파악한 후 5개의 간호실무기술별 수행능력 평가도구를 개발했으며, 교육 전·후 간호실무기술별 간호수행능력을 조사 비교했다. 그리고 표준화된 업무와 실무교육을 위해 표준지침서 작성과 교육용 CD제작, 그룹웨어의 자료 공유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교육 전·후 간호수행능력은 5가지 교육, 즉 히크만 카테터(P<0.000), 지속적 정맥 주입기(P<0.000), Zoll 제세동기(P<0.000), Physio 제세동기(P<0.000), BIPAP 인공호흡기(P<0.000) 모두에서 교육 후 점수가 교육 전 점수보다 유의하게 높아 교육에 의해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시뮬레이션 교육은 간호수행능력을 향상시켜 업무의 숙련도 및 자신감을 증가시켰고, 의료기기 사용 미숙으로 인한 오작동 및 의료재료의 손실을 줄여 비용효과 측면에서도 생산성 증대 효과를 가져왔다. 신입직원이나 근무지 이동에 따른 전입직원의 재교육에도 활용되어 내부고객 만족이 향상됐고, 정확하고 숙련된 간호기술로 외부고객인 환자의 만족 또한 높아져 병원 이미지가 개선됐다. 교육용 CD와 표준지침서를 그룹웨어에 게시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모든 간호사들이 학습할 수 있는 e-learning 토대를 마련했다.

　개발된 표준지침서나 CD는 신입직원과 전입직원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새로운 의료기기나 간호실무 도입 시마다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간호인력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히크만 카테터 교육용 CD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카테터를 관리하는 의사의 교육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어 병원감염 예방과 환자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QI 간호사회 / www.q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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