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2-02 오전 08:43:56

　환자들은 검사를 하루라도 빨리 받고 그 결과를 알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외래진료환자의 경우 특수검사를 받기 위해 적게는 수일에서 수주까지 기다리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경우 특수검사 예약 대기로 인해 병원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진료의 질 저하를 초래해 결과적으로는 환자들을 타병원으로 이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서울시립보라매병원 내과에서는 특수검사의 예약 대기시간 및 검사시행 현황을 파악하고 결과적으로 예약대기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QA활동을 시도했다. 내과 전 스태프들이 한마음이 되어 고객중심으로 QA활동을 시도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각 특수검사 파트별(소화기 검사실, 순환기 검사실, 호흡기 검사실) 책임의를 정하고, 검사가 늦어지는 원인을 파악하여 개선 활동내용 및 구체적인 업무 분담을 정했다. 소화기 검사실(오전, 오후 실시, 응급건은 당일), 순환기 검사실(가능한 당일검사가 목표, 심초음파:주 5회 → 주 7회, 응급건은 당일, 운동부하검사:주 4회 → 주 9회, 홀터검사 주기를 24시간 →22∼23시간으로 단축, 심전도 검사:무조건 당일시행), 호흡기 검사실(폐기능검사 당일, 기도유발검사, 기관지경검사 1주 이내 시행) 등 각 특수검사별 계획을 정했다.

　각 검사에 대한 설명서를 제작해 환자에게 설명 잘하기, 검사 및 치료결과의 신속한 회신, 진료의사의 진료시간 엄수, 검사시간별 예약환자 적절히 배분 등의 QA활동을 통해 전체 평균 검사 건수가 21% 증가했고, 평균 검사대기 기간은 대부분 7일 이내로 감소했다. 외래환자 만족도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내과에서는 이번 QA활동에 그치지 않고 시설 및 검사장비 등 내부환경 및 대기공간 환경개선, 검사예약 환자의 부도율 감소를 위한 지속적인 QA활동으로 고객만족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한국QI 간호사회 / www.q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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