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06 오전 10:07:51

　진료원가 절감을 통한 경영 합리화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병원 내 의료기구의 재사용이 수술장에서 적합한 QA활동이라 판단되어 질 향상 주제로 정했다.

　본 활동의 목적은 수술장에서 사용하는 소독제와 소독포장재의 재사용이 얼마나 많은 비용절감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 현장실험을 통해 측정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병원경영환경 개선에 대한 효과성을 진단하는 것이다.

　소독제 중 알코올과 베타딘솔루션은 기존 거즈에 알코올과 베타딘솔루션을 부어서 사용하던 방법 대신, 소독제에 적셔진 거즈를 필요한 만큼만 캔에서 꺼내 사용했다. 소독포장재에 대해선 기존 E·O가스 종이를 두 겹으로 사용했던 것을 한 겹으로 변경했고, 기존 Sterrad 종이를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것 대신 2회 이상 3회 이하로 재활용했다.

　균 배양검사를 통해 타당성 검증을 했다. 우선, 소독제 재사용 가능 횟수를 측정하기 위해 균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negative)으로 판독되어 소독제 재사용은 균 배출 위험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E.O가스 종이의 1겹 포장과 2겹 포장에 따른 개봉시 오염횟수를 통해 본 실험의 타당성을 검사한 결과, 1차 실험(2겹 포장)에서는 6회, 2차 실험(1겹 포장)에서는 11회까지 재활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E.O가스 종이의 포장방식을 2겹에서 1겹으로 변형시키더라도 오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terrad 종이의 재사용을 위해 최대 재사용 횟수를 중앙공급실에 문의해 실험했고, 소독포장재의 최대 사용가능 횟수를 실험하기 위해 화학적 지시테이프(Indicator)가 제대로 결과를 나타내는지를 균 배양검사를 통해 증명했고, 그 결과 5회 재사용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 향상 활동 결과 첫째, 소독제 사용량에 따른 비용은 알코올이 43.4%, 베타딘은 52.6%로 감소했다. 둘째, 소독포장재 사용량에 따른 비용은 E.O가스 종이가 14.4%, Sterrad 종이는 52.4%로 감소했다.

(한국QI 간호사회 / www.q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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