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13 오전 09:08:45

　산부인과를 찾는 모든 환자가 여성이라는 점, 출산은 질병이 아닌 삶의 축복이며 생의 과정 중의 하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출산문화가 고급화되고, 개인 병원의 고급화와 대형화가 일반화되어가고 있다. 이에 연대 원주기독병원 산부인과에서는 최소의 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산부인과 대기 장소의 갤러리화를 추진하게 됐다.

　활동 목적은 다시 오고 싶은 편안하고 아늑한 산부인과 외래와 분만실을 만드는 것으로, 정인배 산부인과 과장을 팀장으로 해 산부인과 전 직원이 참여했다.

　2004년 2월부터 9월까지 총 7차례 회의를 가지면서 문제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적용했고, QI활동기법으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과 다중투표법(multivoting)을 사용했다.

　먼저 외래 및 모자보건센터의 대기실에는 그림과 화분, 할로겐 조명을 설치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체감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했다. 또한 대기장소에 게시판을 설치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대기 장소의 벽지도 아늑하게 꾸몄다. 이번 갤러리화에 쓰인 모든 그림과 화분은 전 직원이 기증했다.

　QI활동의 효과를 보면 산부인과 재진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진료 접수 후 외래 진찰을 받기까지의 소요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65%에서 85%로 향상됐다. 또한 대기시간에 대한 환자들의 불평이 현격히 줄었으며,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평가해 주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산부인과의 갤러리화는 편안하며 아늑한 분위기 조성과 볼거리 제공으로 환자의 체감 대기시간을 줄이는데 일조하였으며, 이로 인한 불평/불만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그러나 병원 인테리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따뜻한 치료이기에 산부인과에서는 고객만족과 환자중심 병원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QI간호사회/www.q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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