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27 오전 10:38:16

　아기의 탄생은 가족에게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이지만 신생아중환아실에 입원한 환아 가족의 경우에는 정신적인 충격과 심리적 불안, 무력감 등을 경험하게 된다. 불안해하고 있는 가족에게 이해하기 쉽고 충분한 간호정보를 제공하고, 정서적 지지를 통해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본 QI 활동을 실시하게 됐다.

　우선 사전조사를 통해 환아 가족에게 신생아의 일반적 특성, 치료와 간호, 의료기기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환아 가족은 단지 아기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가족처럼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제공해 주기를 요구하고 이를 확인하고 싶어 하였으며, `간접 돌봄'의 기회를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QI팀은 4가지 개선활동(Hospital Mom, 아기 사진 e-mail 전송, 입원생활 안내문 보완, 상담순서 board 준비)을 선정해 실시했다.

　첫째, 장기간 입원이 요구되는 NICU 환아에게 간호사 1인을 지정해 병원 내에서 `모자관계'(Hospital Mom)를 맺어 주고 H-Mom은 담당환아의 앨범을 제작하도록 했다. 아기 앨범을 통해 아기 사진이나 성장과정 기록, 입원생활 안내와 교육자료를 제공해 환아 가족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이 면회시마다 앨범을 살펴보고 아기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어 앨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기와 가족 사이에 간접적인 돌봄의 기회를 제공했다.

　둘째, 면회가 제한되었거나 사정상 방문하기 어려운 가족을 위해 H-mom 환아를 대상으로 아기사진 및 근황을 적은 글을 주 1회 e-mail로 보내주었다.

셋째, 면회방법, 모유수유 방법, 모유 보관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여 입원생활 안내문을 수정 보완했다.

넷째, 기존에는 회진 후 상담시 의사 임의로 가족의 상담순서가 정해졌으나 상담순서 board를 만들어 면담시 대기 순서대로 상담이 진행되도록 환아 가족의 편의를 고려했다.

　본 QI활동을 통해 의료진과 환아 가족과의 친밀감(Rapport) 형성에 도움이 되었고, 환아 및 가족에 대한 관심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로 환아 가족 뿐 아니라 의료진의 만족도가 향상됐다. 이를 토대로 향후 더욱 향상된 간호서비스를 위해 체계적이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다.

(한국QI 간호사회 / www.q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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