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02 오전 10:12:14

◇ 저개발국가 지원금 기부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선진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번 총회에서 단연 주목을 받았다.
　간협은 ICN이 운영하는 `저개발국가를 위한 지원금(Revolving Fund)'으로 5000달러를 기부했으며, `아프리카 이동도서관 지원금'으로 5000달러를 내놓았다. 또 지진해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3개국에게 각 2만달러씩 성금을 보냈다.

◇ 쓰나미 피해 3개국에 성금
　간협은 쓰나미 피해국인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등 3개국 간호협회에 성금을 2만달러씩 전달했다.
　이 성금은 간협이 전국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친 결과 마련된 것이다. 간협은 올해 초 “재난에 처한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인 아시아 간호사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면서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줄 것을 호소하며 성금을 모았다.
　성금은 피해국가의 간호사 근무환경을 복구하고, 간호사들을 재난 대비 상담가 및 교육자로 훈련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쓰이게 된다.
　3개국 간호협회장들은 “따뜻한 인류애와 간호정신으로 우리의 고통을 위로해 주고 재활할 수 있도록 성금을 지원해 준 대한간호협회와 한국의 간호사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이동도서관 지원
　대한간호협회가 낸 아프리카 이동도서관 지원금은 말라위와 케냐 2개국을 위해 각 2500달러씩 쓰이게 된다.
　ICN은 머크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지역의 간호사들을 위한 이동도서관을 200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이동도서관은 소형 캐비넷에 간호관련 서적과 자료 80여종을 싣고 순회하면서 간호사들이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아프리카 12개국에서 100개의 이동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분쟁지역 난민캠프에서도 운영됐다.
　ICN은 “개발도상국 의료인의 80%를 차지하는 간호사의 지식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국민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라면서 “아프리카 간호사들이 최신 간호지식과 기술에 목말라하고 있는 만큼 많은 나라들이 후원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