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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치는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회원과 함께 뛴 "간호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2006-02-16 오전 10:11:52
지난 4년간 한국 간호의 좌표를 `간호의 업그레이드 실현'에 두고 대한간호협회를 이끌어 온 김의숙 회장. 대한간호협회 제29대(2002～2003년), 제30대(2004～2005년) 회장을 맡아 역동적인 리더십과 뜨거운 열정, 헌신으로 달려온 그가 이제 임기 막바지 시간을 마무리하고 있다.
김의숙 회장은 2002년 2월 취임 당시 간호의 업그레이드 실현을 위해 △회원복지 구현을 최우선하는 간협 △경영마인드로 풍요로운 간협 △간호의 전문화를 구현하는 간협 △정책을 선도하는 간협 △효율적 운영으로 성장하는 간협 △참여적 의사결정을 하는 간협 △국민의 건강권 옹호로 신뢰받는 간협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간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국의 간호사들과 함께 밤낮없이 뛰어왔고, 재임기간 동안 의미있는 여러 가지 성과를 이뤄냈다.
간호(사)법 발의, 한국간호평가원 설립, 대한간호복지재단 출범, 전문간호사 법제화, 간호교육 일원화를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교육기획단 구성 등은 우리나라 간호역사의 한 획을 긋는 굵직한 성과로 손꼽힌다. 전문간호사 첫 자격시험 시행, 간호봉사대장정 실천, 장기기증 캠페인, 국제간호협의회(ICN) 이사국 입성,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센터 서울 유치, 회원증 카드화 사업, 사이버교육 실시, 대한간호정책연구소 설립, 휘장 달기 운동 등도 깊이 각인될 만한 결실이다.
－ 임기동안 국민건강 옹호자로서의 간호사 역할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실천하는데 근간을 두고 달려오셨는데요.
“간협 80년을 정리하고 미래 방향을 조망하면서 우리의 비전을 `스스로 돌보는 건강한 삶, 그 삶과 함께 하는 건강한 간호'로 선포했습니다. 즉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몸에 익히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생활건강 실천가로서의 간호사 책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국민들이 건강할 권리를 찾도록 지지하고, 잘못되고 왜곡된 보건의료서비스와 건강정보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바로 옹호자로서의 역할입니다. 사람들이 간호의 존재와 전문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간호를 올바로 널리 알리는 것, 간호사의 이미지를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원동력입니다.”
－ 여러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때 특유의 전략을 갖고 일해오신 것으로 잘 알려져 계십니다.
“대표적인 것이 `All in One'과 `도미노 파도' 전략입니다. `All in One' 전략은 한가지 성취를 위한 전략을 계획할때 부수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위한 성취가 함께 일어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간호사 복지수준 향상, 간호전문직 발전, 간호사 위상 정립 등 업그레이드를 향한 과제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함께 성취되는 것이죠. `도미노 파도' 전략은 어떤 문제에 접근할때 전체 로드맵을 짜고 우선순위를 찾아나가면 도미노 현상 즉 한가지를 해결하면 다음 문제들이 차례로 해결되며 이는 과정이 지날수록 더 큰 힘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간호계가 한마음으로 뛰면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언론의 조명을 받게 되며, 정부를 설득하고, 정치인을 움직이고,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간협 80주년 기념행사, 간호봉사대장정, 장기기증 캠페인 등은 각각의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간호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간호법 제정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 지난해 간호(사)법안이 발의되면서 본격적으로 손에 잡히는 희망의 불씨가 지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김선미 의원이 간호사법안을, 박찬숙 의원이 간호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법안 검토보고서를 내놓았고,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오랜 시간 끈기와 인내로 한마음을 모아 온 우리의 저력이 이뤄낸 일입니다.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나서 국민들을 설득한 결과 31만여명이 간호법을 지지하는 서명에 동참했고, 간호사 한마음대회를 통해 회원들이 보여준 결연한 의지와 힘찬 에너지는 큰 감동을 남겼습니다. 국제간호협의회,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 저명한 세계의료법윤리학자들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었고요. 이제는 시작의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도록 실마리를 놓지 말고 다시 힘을 모아야 합니다. 견해가 다른 주위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국민들의 공감대도 더욱 확산시켜 나가야죠. 30년 숙원과제,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습니다.”
－ 한국간호평가원이 출범한 이후 짧은 시간 내에 괄목할만한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 의미를 정리해 주신다면.
“전문직은 스스로 자율규제를 해나갈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간호평가원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간호수준을 보장하고 간호사들의 국제 경쟁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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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숙 회장은 2002년 2월 취임 당시 간호의 업그레이드 실현을 위해 △회원복지 구현을 최우선하는 간협 △경영마인드로 풍요로운 간협 △간호의 전문화를 구현하는 간협 △정책을 선도하는 간협 △효율적 운영으로 성장하는 간협 △참여적 의사결정을 하는 간협 △국민의 건강권 옹호로 신뢰받는 간협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간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국의 간호사들과 함께 밤낮없이 뛰어왔고, 재임기간 동안 의미있는 여러 가지 성과를 이뤄냈다.
간호(사)법 발의, 한국간호평가원 설립, 대한간호복지재단 출범, 전문간호사 법제화, 간호교육 일원화를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교육기획단 구성 등은 우리나라 간호역사의 한 획을 긋는 굵직한 성과로 손꼽힌다. 전문간호사 첫 자격시험 시행, 간호봉사대장정 실천, 장기기증 캠페인, 국제간호협의회(ICN) 이사국 입성,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센터 서울 유치, 회원증 카드화 사업, 사이버교육 실시, 대한간호정책연구소 설립, 휘장 달기 운동 등도 깊이 각인될 만한 결실이다.
－ 임기동안 국민건강 옹호자로서의 간호사 역할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실천하는데 근간을 두고 달려오셨는데요.
“간협 80년을 정리하고 미래 방향을 조망하면서 우리의 비전을 `스스로 돌보는 건강한 삶, 그 삶과 함께 하는 건강한 간호'로 선포했습니다. 즉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몸에 익히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생활건강 실천가로서의 간호사 책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국민들이 건강할 권리를 찾도록 지지하고, 잘못되고 왜곡된 보건의료서비스와 건강정보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바로 옹호자로서의 역할입니다. 사람들이 간호의 존재와 전문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간호를 올바로 널리 알리는 것, 간호사의 이미지를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원동력입니다.”
－ 여러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때 특유의 전략을 갖고 일해오신 것으로 잘 알려져 계십니다.
“대표적인 것이 `All in One'과 `도미노 파도' 전략입니다. `All in One' 전략은 한가지 성취를 위한 전략을 계획할때 부수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위한 성취가 함께 일어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간호사 복지수준 향상, 간호전문직 발전, 간호사 위상 정립 등 업그레이드를 향한 과제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함께 성취되는 것이죠. `도미노 파도' 전략은 어떤 문제에 접근할때 전체 로드맵을 짜고 우선순위를 찾아나가면 도미노 현상 즉 한가지를 해결하면 다음 문제들이 차례로 해결되며 이는 과정이 지날수록 더 큰 힘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간호계가 한마음으로 뛰면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언론의 조명을 받게 되며, 정부를 설득하고, 정치인을 움직이고,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간협 80주년 기념행사, 간호봉사대장정, 장기기증 캠페인 등은 각각의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간호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간호법 제정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 지난해 간호(사)법안이 발의되면서 본격적으로 손에 잡히는 희망의 불씨가 지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김선미 의원이 간호사법안을, 박찬숙 의원이 간호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법안 검토보고서를 내놓았고,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오랜 시간 끈기와 인내로 한마음을 모아 온 우리의 저력이 이뤄낸 일입니다.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나서 국민들을 설득한 결과 31만여명이 간호법을 지지하는 서명에 동참했고, 간호사 한마음대회를 통해 회원들이 보여준 결연한 의지와 힘찬 에너지는 큰 감동을 남겼습니다. 국제간호협의회,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 저명한 세계의료법윤리학자들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었고요. 이제는 시작의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도록 실마리를 놓지 말고 다시 힘을 모아야 합니다. 견해가 다른 주위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국민들의 공감대도 더욱 확산시켜 나가야죠. 30년 숙원과제,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습니다.”
－ 한국간호평가원이 출범한 이후 짧은 시간 내에 괄목할만한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 의미를 정리해 주신다면.
“전문직은 스스로 자율규제를 해나갈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간호평가원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간호수준을 보장하고 간호사들의 국제 경쟁력을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