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6-24 오전 09:41:23

　대한간호협회가 북한 용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5월 1일∼31일까지 전개한 성금 모금운동에 전국의 간호사들이 참여해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는 동포애를 발휘했다.

　간호사들은 1구좌 5000원 이상 단위로 모금에 참여했으며 총 5040만1089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1만여명의 간호사들이 동참한 셈이다.

　특히 이번 모금운동에는 전국 시·도간호사회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까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간호협회에 기탁해 고통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그동안 모은 성금은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에 15일 전달됐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30억 규모의 의약품 및 의료장비를 구입, 해로와 항공로를 통해 용천지역에 2차례로 나눠 지원했다.

　공한철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던 한국도 이제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말하고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설립된 재단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용천참사 지원사업이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료계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