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7-01 오전 11:39:52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0일 오후 5시30분 과천 보건복지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장관으로서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2월 27일 장관에 취임한지 16개월여만이다.

　김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재임기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간부직원들과 모든 직원들의 도움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낸 것에 대해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우리의 소중한 인연이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제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을 국민의 수요에 맞도록 양성하는 차원을 넘어 60억 인구를 위한 세계인류 전문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보건의료분야의 세계화 및 일류화를 추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물러나는 김 장관에 대해 "국민 건강을 위해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왔고 국민연금, 건강보험 안정, 국민 보건의료체계 확충 등의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장관은 취임기간 동안 사스 등 전염병관리 대책 추진, 국민건강보험 통합 및 재정흑자 실현, 국민연금의 재정 안정화 및 기금운용위원회 독립을 위한 국민연금법개정안 국회 제출, 담배값 인상을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입법예고, 인간복제금지 등을 위한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 제정, 농어촌주민의보건복지증진을위한특별법, 한의약육성법, 건강가정육성을 위한 건강가정기본법을 제정했으며 식품안전기본법 제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발족, 공공보건의료체계 기본틀 완성,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설립, 미국 보건부와 MOU 체결 및 독일 보건사회보장부와 MOU체결 추진을 통한 국제협력 강화와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설립, 질병관리본부 발족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간호와 관련 전문간호사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의료법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전문간호사 자격구분을 종전 4개 분야에서 10개 분야로 확대하는데 힘썼으며 미 보건부와 미간호사시험주관기관협의회(NCSBN)에 지지 서한을 보내 미국 간호사 시험을 서울에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