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8 오전 10:39:15

-전문자격 취득 간호사 지원
-출산·육아 경험자 적극 채용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지정
-외래 간호사 집중 배치 호평

　인석의료재단 울산보람병원 김광태 이사장은 “간호사가 즐겁게 일하고 자기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간호의 질이 높아지고, 이는 곧 환자만족과 경영성과로 나타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한 산부인과 전문병원 시범사업기관인 울산보람병원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한 곳이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 등 전문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호사를 확보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모유수유 환경을 만들어낸 덕분에 이룬 성과다.

　외래 모든 진료파트에 간호사를 배치해 외래간호사가 23명에 이른다. 고객접점인 외래에서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만족 가정방문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산모들이 퇴원 후에도 모유수유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루 5~6곳의 가정을 돌며 무료로 모유수유 교육과 육아정보를 제공한다.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팀을 만들었고, 병원에서는 차량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간호사들은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고, 병원 홍보와 간호사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 모유수유지지전문가, CS(고객만족) 강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간호사를 다수 확보한 것도 자랑거리다. 전문자격을 취득하는데 드는 비용을 병원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고, 강사로 활약하는 간호사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원내 교육을 도맡아 하는 동안 노하우가 쌓이면서 경영진의 지원을 받아 외부강사로 활동하는 간호사들이 늘고 있다.

　병원은 출산과 육아경험이 있는 경력간호사를 채용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곽광자 간호부장은 “간호사들의 전문성이 향상되면서 병원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간호사가 병원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