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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친화적 중소병원-대전우리병원
입원환자 전담간호사 운영
기사입력 2009-03-25 오후 13:11:52


-입원부터 퇴원까지 맞춤간호
-체계적인 환자 상담과 교육
-특화된 경력 갖추도록 지원
-능력에 따라 급여체계 차등

 “특정 진료과로 전문화된 병원이라면 의사, 간호사 할 것 없이 누구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돼야 합니다. 환자나 보호자가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고, 퇴원 후에도 자가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담간호사를 운영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병원장은 중소병원이 대형병원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의 전문성을 키우고,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100병상 규모인 대전우리병원은 간호관리료 2등급을 적용받고 있으며,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한 척추질환 전문병원 시범사업기관이다.

 병원은 `입원환자 전담간호사'를 운영하고 있다. 경력 5~6년차 간호사 7명이 3개월 간 병원에서 실시하는 자체교육을 받은 후 전담간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환자가 입원해서부터 수술을 받고, 퇴원할 때까지 교육과 상담을 하고, 퇴원 후 추후관리까지 전담한다.

 전담간호사는 의사들과 함께 컨퍼런스를 하고, 환자의 증상과 수술경과 등에 관해 수시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개인별 맞춤치료와 간호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전담간호사가 환자 상담과 교육에 집중함으로써 병동간호사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담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간호사들의 업무 만족도가 증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간호사들이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간호를 받는 환자들의 만족도도 향상됐다. 병원에서는 전담간호사들의 역할을 인정해 급여를 차등지급하고 있다.

 병원이 앞장서 전 부서의 간호사가 보험심사교육과 CS(고객만족)과정을 이수토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간호사들은 교육을 받은 후 병원의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간호활동을 통해 병원경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김진희 간호과장은 “간호사들이 특화된 커리어를 쌓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간호사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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