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7-22 오전 10:21:24

　한인간호사들이 세계적인 간호학자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한인간호재단이 설립된다.

　국제한인간호재단(Global Korean Nursing Foundation) 설립에 뜻을 같이하는 국내외 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단 발기인 모임을 21일 가졌다.

　미국측 발기인 대표로 김미자 일리노이대 교수가, 한국측 발기인 대표로 김의숙 연대 간호대학 교수, 박혜자 한림대성심병원 간호부장, 윤순녕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황경자 관동대 명지병원 간호부장, 이광자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 송영선 동아대 간호학과 교수, 오가실 연대 간호대학 교수가 나섰다. 간호대학 교수, 병원과 지역사회 간호사 등 8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김의숙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재단 발기인으로 나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준 간호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재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해외한인간호 50주년 기념 간호사대회에서 시작됐으며, 국내 간호사들도 적극 협력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미자 교수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재단 설립에 많은 분들이 흔쾌히 동참해 주어 감격스럽고 기쁘다"면서 "앞으로 재단에서는 미국에서 박사후과정이나 전문간호사과정을 공부하는 한인간호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국의 탁월한 간호지식과 실무, 훌륭한 교수들이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기인 모임에서는 앞으로 총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재단 설립에 필요한 제반 실무작업을 추진한 후,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또 김의숙 교수는 김미자 교수에게 한국측 발기인 명단과 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발기인들은 간호전문직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재단이 성공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