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8 오전 11:21:49

신 경 림 대한간호협회장·간호사신문 사장



　간호사신문을 성원해주시는 전국의 애독자 여러분. 1976년 창간된 이후 33년 간 한국 간호역사의 희로애락과 함께 해온 우리들의 신문이 올해 1월 1일 매우 뜻 깊은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신문 제호를 `간협신보'에서 `간호사신문'으로 바꾼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간호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나타내고, 모두가 쉽게 기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자문을 거친 결과 `간호사신문'이라는 새 제호가 탄생했습니다.

　제호 변경에 걸맞게 신문의 면모도 일신했습니다. 보기 좋고 읽기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본문 활자체를 키우고, 편집 디자인을 간결하고 시원스럽게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간호현안을 점검하는 기획기사와 현장에서 뛰고 있는 간호사들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기사를 강화했습니다.

　오피니언 지면을 신설해 기자·방송작가·변호사·연구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한 `시론', 간호 지도자 및 현장 간호사들의 `칼럼'을 싣고 있습니다. 역사 속의 간호이슈와 이벤트를 리뷰하는 `이달의 간호소사(小史')도 게재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모니터위원을 위촉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간호대학생 명예기자를 위촉해 예비간호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간호사신문과 함께 운영해온 인터넷신문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종이신문의 홈페이지 기능을 담당해왔던 수준을 넘어, 올해 4월 `간호신문'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된 인터넷신문 매체로 정식등록을 했습니다. 이는 인터넷 언론의 역할과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앞으로 `간호사신문'과 `간호신문'이 간호의 성공적인 미래를 열어가는 언론매체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더욱 힘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미지가 브랜드의 가치와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가슴속과 머릿속에 신뢰할 수 있는 간호, 존경할 수 있는 간호 브랜드를 선명하게 새겨 넣을 수 있도록 창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간호협회는 올해 간호 이미지를 실재로 보여줄 수 있는 상징물인 협회 심벌마크, 간호사 문양, 간호사 휘장, 캐치프레이즈 `대한민국 국민건강, 간호사가 지키겠습니다' 등을 적재적소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또한 방송 소재나 뉴스가 될 수 있는 감동적인 간호사 스토리를 발굴하고, 매력적인 간호사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 성공적인 사례로 독립운동가 박자혜 간호사가 올해 8월 MBC 텔레비전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습니다.

　웹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인 간호 이미지 홍보전략을 세우고 추진하는 데 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웹으로 소통하는 간호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이미 간호협회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새해 첫 날 여러분께 역동적인 모습을 선보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강화함으로써 간호전문직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그 중심에서 간호사신문이 여러분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드릴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