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9-02 오전 09:04:44

　국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보건·의료·사회복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사회복지법인 대한간호복지재단이 지난 25일 공식 출범했다.

　또 이날 경증 치매어르신들을 사회로부터 소외된 생활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가족 및 보호자의 부양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는 대한간호주간보호센터가 개소식을 가졌다.

　간호복지재단 출범식에는 김성식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비롯, 이정문 용인시장, 조성욱 용인시의회 의원, 유강희 대한노인회 용인시지회장, 전국 시·도간호사회장과 산하단체장, 원로, 일반간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의숙 간호복지재단 대표이사(대한간호협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간호협회는 그동안 간호봉사단, 모유수유운동, 건강달력 배포 등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대국민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며 "간호복지재단 출범을 계기로 이제는 복지영역에서 간호인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간호의 기본정신인 `옹호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의숙 대표이사는 또 "우리나라 간호교육을 직접 평가하고 관리하는 전문직 자율관리기구인 한국간호평가원 개원과 함께 간호복지재단 출범으로 간호협회는 국민건강을 위해 실천하는 간호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간호법 제정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김성식 정무부지사 대독)는 격려사에서 "간호복지재단 출범으로 간호계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을 경기도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한국의 보건복지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정문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사업에 재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간호복지재단이 앞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출범식에서는 김명옥 간호복지재단 상임이사의 사업추진 경과보고와 간호복지재단 현판제막식, 간호주간보호센터 테이프 커팅 등이 진행됐으며 간호주간보호센터 개소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공로로 박종기 위일종합건설(주) 대표이사와 김호균 KNA연수원 시설주임이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이날 출범한 간호복지재단은 간호전문직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통해 국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대한간호협회가 준비해 온 사회복지법인으로 올해 1월 2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다. 7월 6일에는 간호주간보호센터 설치인가를 받았다.

　간호복지재단은 앞으로 간호주간보호센터 운영을 통해 간호사 고용 창출과 시설 이용자의 사정도구 개발 및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질적인 노인보건복지서비스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해 나가게 된다. 또 시설 운영을 통해 간호사들에게 창업모델을 제시하고 전국 체인화 사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간호주간보호센터는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경증 치매어르신을 낮동안 보호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소외된 생활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게 되고 가족 및 보호자의 부양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