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3-05 오후 16:03:31

남자간호사 연 배출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25일 치러진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남자 1019명이 합격하면서 남자간호사 연 배출 인원 1천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1962년 남자간호사가 처음으로 배출된지 반세기 만의 일이다.

　올해 남자 합격자 1019명을 포함해 우리나라 남자간호사 수는 총 6202명으로 늘었다.

　△남자 국시 합격자 현황 = 올해 간호사 국가시험에는 남자 1115명이 응시해 1019명이 합격했다. 전체 합격자 1만2987명 중 남자 합격자가 차지한 비율은 7.8%였다.

　연도별로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남자 수 및 전체 합격자 중 비율은 다음과 같다. △2004년 = 121명(1.1%) △2005년 = 244명(2.1%) △2006년 = 219명(2.1%) △2007년 = 387명(3.2%) △2008년 = 449명(4.0%) △2009년= 617명(5.3%) △2010년 = 642명(5.4%) △2011년= 837명(6.7%) △2012년 = 959명(7.5%) △2013년 = 1019명(7.8%).

　△남자간호사 현황 = 2013년 현재 남자간호사 수는 총 6202명으로, 전체 면허 간호사 30만8620명 중 2.0%를 차지한다.

　남자간호사 배출은 2005년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9년 617명의 남자간호사가 탄생하며, 연 배출 인원 500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최근 5년(2009∼2013년) 사이에 면허를 취득한 남자간호사는 4074명에 이른다. 이 시기에 전체 남자간호사의 66%에 해당하는 인력이 배출된 것이다.

　연도별 남자간호사 수(누적인원)는 다음과 같다. △2004년 = 829명 △2005년 = 1073명 △2006년 = 1292명 △2007년 = 1679명 △2008년 = 2128명 △2009년 = 2745명 △2010년 = 3387명 △2011년 = 4224명 △2012년 = 5183명 △2013년 = 6202명.

　△간호대학 남학생 현황 = 간호대학에 입학하는 남학생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전국 간호대학 재학생 중 남학생은 2000년 662명(1.8%)에서 2011년 7968명(13.0%)으로 12배 정도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남자 재학생 수는 2003년 1347명(3.2%), 2005년 2413명(5.6%), 2007년 3664명(8.3%), 2009년 5270명(10.6%), 2011년 7968명(13.0%)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도 2012년부터 남자 사관생도를 선발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8명의 남자 사관생도를 선발했다.

　△남자간호사회 창립 준비 = 지난해 우리나라 남자간호사는 탄생 50주년을 맞았으며, 남자간호사 수 역시 5000명을 넘어섰다.

　이를 계기로 남자간호사들의 공식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남자간호사회 창립 발기인대회가 지난해 11월 17일 열렸다.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오경헌 간호사(대길사회복귀시설 푸른초장 시설장)가 맡았다.

　남자간호사회 창립총회는 오는 4월 20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1층 임상제1강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