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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불명 비대위는 허위사실 유포 중단하라”
대한간호협회 대표자 성명서 발표
기사입력 2013-04-16 오후 16:53:21
“간호인력 개편방향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간호협회비 납부 유보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실체 불명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즉각 활동을 중단하라.”

 대한간호협회는 4월 15일 열린 임시대표자회의에서 간호인력 개편방향 관련 실체 불명의 비대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성명서를 거수투표를 통해 채택했다.

 대표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간호협회는 간호인력 개편방향 중 2년 교육과정 간호인력(가칭 1급 실무간호인력) 양성에 대해선 재검토, 간호인력 간 경력상승체계에 대해선 전면 반대라는 입장”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간호협회가 간호인력 개편방향을 공공연히 지지하거나 조건부 찬성한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순한 허위사실 유포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의료법 제80조 개악을 저지하고,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 간호조무사 양성을 금지해온 현 간호협회 집행부를 모독하고, 협회 회비 납부를 유보하자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자들은 “서로 다른 주장과 견해는 존중돼야 하지만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협회의 물적 토대마저 위협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협회 정관과 민주적 절차에 맞는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간호협회 집행부 사퇴와 회비 납부 유보를 조장하고 있는 실체 불명의 비대위는 즉각 행동을 중단하라”며 엄중히 경고했다.

 이어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허위사실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간호협회 대표자들은 회원 권익 및 국민 건강 옹호라는 원칙을 갖고 복지부 간호인력 개편방향에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 채택에 앞서 대표자들은 논의를 펼쳤다.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오늘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임시대표자회의를 열게 됐다”면서 “회장으로서 31만 간호사의 권익옹호를 위해 결코 부끄러운 의사결정을 한 바가 없으며, 간호역사 앞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대표자들은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협회와 다른 목소리가 조직 외부에서 나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회원들의 갈등을 유발하고,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간호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올바른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왜곡된 정보로 간호사와 학생들을 호도하고, 협회를 분열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간호협회에서 최선의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믿고 시간을 갖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 내에 간호조무사 양성과정을 설치할 수 없도록 한 규칙은 2017년 말까지만 효력을 갖는다”면서 “간호인력 개편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외 움직임에 대해선 협회가 공식적으로 권위 있게 대처하길 바란다” “간호협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끌어안으면서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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